국가부도의 날 / Default - IMF시대가 궁금하다면 - 영화후기 by bigfishjy

영화이야기 2019. 1. 2. 23:38


국가부도의 날 / Default - IMF시대가 궁금하다면 - 영화후기 by bigfishjy

김혜수, 유아인 주연

몇달전 이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나올때 즈음
우리나라 증시는 유달리 하락을 하고 있었기에,
주식까페에서 이 영화가 나온다는글을 보고
이 묘한 타이밍은 뭔가 싶었다.
현재가 아닌 IMF때 라고 부르던 시절
내가 학생이던 시절, 그저 우리나라가 안좋다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잘 모르는 국민들은
그 시절을 IMF라고 불렀다.
엄밀히 말하면 그렇게 부르면 안되지만
이 영화는 1998년 그 IMF 때를 배경으로 한다.


<bigfishjy의 평점>
영상미 : NA
볼거리 : 7.5
음악    : NA
흥미    : 8
스토리 : 8

경제다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만한 영화이다.
그리고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추억(?, 좋지 않은 추억이지만)
그 때도 떠오르기도 해서 나름 볼만한 것 같다.

국가 부도의 날
1998년 이 영화속에서 누군가는 하락에 배팅하여 수익을 거둔다.
증권회사를 찾아다니면서 인버스형식의 상품을 만들어 배팅
그걸 보니 "마진콜"이란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떠도는 소문처럼 10년 주기로 온다는 위기설
98년이 그랬고, 이제는 작년이 되어 버린 2018년도 그런 이야기들은 돌았다.

요즘엔 아주 쉽게 일명 '인버스'라는 ETF 만 사도 하락장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으니
만약 이제 그런 위기가 온다면 나는 그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거 같다는
일종의 자신감이 있었는데

웃긴건 나는 어떤 근거가 있는 건 아니면서
올해(2018)  1월부터 느낌이 쐐하다.
주식시장이 아주 좋지 않을 것 같다. 라고 주변엔 말하고 다녔는데
막상 그 하락장에서 하락을 이용하여 재미를 보거나 하진 못했다.
막상 인버스 펀드를 사고 나서는 그걸 오래 가지고 있을 순 없었다.
지리지리한 반등 그런 작은 반등에 추가구매한 인버스가 마이너스가 나는걸 보며
오히려 공포를 느꼈고 얼마 안되어 매도
그렇게 그저 하락장에 똑같이 당하고 있었을 뿐

아니 사실 아주 짧은 시간 꽤 수익이 났긴 했었는데,
최종적으론 그것으로 번 것보다 더 잃었다. 인버스를 사고 팔고 하다가
(미국 ETF 인버스도 샀었는데, 나는 손해를 보고 팔고 나니
최근 미국증시가 엄청 떨어졌다.) 뭔가 타이밍이 안맞다.

그리고 그 인버스로 수익이 났던 짧은 기간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하락을 기다리는 기분... 많은 사람들의 실망, 공포, 좌절 속에서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이 결코 좋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도 유아인이 그 하락에 배팅하여
수익을 내지만 마냥 기뻐할 순 없는 묘한 감정이 묘사되는데
그게 무언가 아주 공감이 갔다.

2018년이 이제 지났고, 2019년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긴 하다.

사실 주식만으로 보면 1998년 주식장 하락은 긴 기간이 아니었다.
바로뒤 2000년 밀레니엄 시대의 개막 IT, 텔레콤의 버블이 왔기에.
(곧 또 버블이 터지긴 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제약, 반도체가 거의 이끌어 왔는데,
그 다음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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