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본지진 한국 주식은 어떻게 될까.



[기사] 일본지진 한국 주식은 어떻게 될까.

일본이 지진이 났는데, 인명피해도 문제고 방사선 유출도 문제긴 한데,
당장 다음주 우리나라 주식이 폭락하지 않을까 라는 것도 문제로 다가 왔다.

그런데 언론을 보니 주식이 비정한 상승을 할꺼라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日 대지진]기간산업 가동중단, 韓증시 영향은?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반도체 물류 차질 韓 기업 수혜 예상, 철강-정유-車 등 株도 긍정적]


11일 오후 일본에서 발생한 강도 8.8의 대지진은 한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과 정유, 전자, 반도체, 자동차 공장 가동이 대거 중단됐고 원전도 일부 가동이 중단돼 가동 정상화가 더딜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산업군의 국내 기업 주가에는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日 반도체-車-가전-철강-정유 전방위 피해, 원전도 가동중단

12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수출기업인 소니는 6개 공장을 폐쇄했다. 도요타는 3개 공장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으며 닛산은 일부 공장이 침수돼 하치장의 자동차들이 바닷물에 휩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중계됐으며 혼다도 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었다.

반도체 공장들은 대부분 남부에 위치해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수출길이 막혔다.

치바현 코스모 정유공장에서는 공장이 파괴되며 불길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JFE제철소도 일부 파괴되며 불길이 치솟고 있다. JX니폰오일에너지는 3곳의 정유시설 가동을 완전 중단했다.

전력을 공급해야 할 원전도 대거 가동이 중단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도쿄전력(TEPCO)은 12일 오전 현재 50개인 일본 내 원전 중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현 7기, 미야기현 3기, 이바라키현 1기 등 총 11기가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치솟는 각종 지표, '비정한 상승'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은 아수라장이지만 세계경제와 증시에는 역설적이게도 숨통이 틔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일본 내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해복구에 따른 건자재와 장비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 주가는 상승 반전했다.

11일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9.79포인트(0.50%) 오른 1만2044.09로, 나스닥은 14.59포인트(0.54%) 오른 2715.61로, S&P500은 9.17포인트(0.71%) 오른 1304.28로 마감했다. 그야말로 비정한 주가상승이다.

지진 피해 발생 주변국의 특수는 이미 지난 사례를 통해 확인된다.

지난 2008년 발생한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후인 그해 5월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주변국인 한국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일본 닛케이225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은 일괄 급상승했다. 역시 전날 미국 주가지수의 급등이 이들 지수의 상승을 예고했다.

끝없이 치솟아 불안감을 안겨주던 유가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일본 정유시설이 일부 파괴되고 가동 중단되면서 원유 수입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2.25달러 낮은 배럴당 108.3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유도 배럴당 1.54달러 낮은 101.16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브렌트유 역시 1.59달러 내린 113.84달러에 거래됐다.

◇韓 기업들 수요 증가 기대, 반도체 등 주가 긍정적 영향 예상돼

한편 국제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일본 기업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산업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전 세계 반도체공급의 20%를 책임지는 일본 반도체기업들이 물류망 마비로 인해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반도체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인 이익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내 수십 개 반도체 공장이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11일 보도했다. 반도체공장 대부분이 지진 진앙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남부에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물류망이 마비되면서 수출길이 막힌 것.

신문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진이 다음 분기 반도체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철강이나 정유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향후 재해 복구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POSCO는 물론 JFE와 관계가 돈독한 동국제강의 호재가 예상된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현대차, 기아차 등 한국 브랜드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시장공급분이 대부분 현지 공장을 통해 생산돼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일본발로 조달되는 부품의 일부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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