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 경험담



나의 짧은 가상화폐 거래 경험담

원래 주식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적으려 했던 나의 블로그
내가 추구하고자 했던 글들은 안쓴지 오래

간만에 지나가는 이야기로 나의 짧은
가상화폐 거래 경험담을 기록으로 남겨볼까 한다.

비트코인이라던지 가상화폐라던지
채굴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을 본지는 참 오래됐는데
손을 대 보지 않던 내가 약간은 재미삼아
뒤늦게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해 보았다.

2017년 12월 11일

오랫동안 쳐다보지 않던 가상화폐인데
갑자기 재미삼아 한번 거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날

지인들과 하는 채팅방에서
한명이 가상화폐 한번 거래 해볼려고 한다는 말을 본 게
계기가 된 것 같다.

요즘 주식도 그다지 재미가 없는데
어떤건가 나도 볼까 하는 생각에
나도 오늘 코인에 발을 살짝 한번 담궈 봅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서
그렇게 빗썸에 계좌를 만들었다.

지인이 어디에 계좌를 만들었냐며
업비트가 훨씬 낫다는 말을 했지만
이미 입금은 했고 이게 뭐 자주 사고 팔고 할 일이 있을까
차트가 필요 있을까 싶어 만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업비트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될 줄은
이 때는 몰랐다.

첫 입금 500만원
그리고 골고루 분산해서 사 보았다.
시간이 지났다.
좀 떨어졌다. 뭐 한두달 둬보지 어떤건가 보자.

2017년 12월 12일

신기하다. 자고 일어났더니 금액이 불었다.
어 뭐지. 밥먹고 났더니 또 불었다.

2017년 12월 13일

이틀만에 100만원이 넘는 돈이 불었다.
원금을 빼고 이익으로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금은 모두 뺐다.
짧은 하락기에 매도를 해서인지
100만원이 넘던 이익이 80만원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그래도 이젠 이돈은 다 잃어도 원금은 없으니
잃게 되도 상관없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가지치기 하듯
하루 몇번 비율 조정만 가끔 해 보자고 생각을 했다.

주식도 화장실 갔을 때나 확인해 보는 정도로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는 거래를 추구하는 나이므로

2017년 12월 19일

그렇게 남겨둔 돈들이 그래도 계속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가즈아, 존버, 줍줍 등등 이 시장에 신조어들이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2017년 12월 21일

요 몇일 상승세가 올라가더니
남겨둔 돈이 두배를 넘어섰다.

갑자기 흑심이 생긴다.

주식에서는 일년간 생기는 변화가 어떻게 여기는 하루에 생기는지...

그럼 이 속도면 매일 3%면 헐.. 하는 생각마저 든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황금빛으로 그려보는 게 보통
매년 복리 수익인데, 이 거래에선
매일 복리를 상상해 보게 된다.

2017년 12월 22일 새벽

갑자기 가지고 있던 것들이 무섭게 폭락한다.

캐쉬 비중을 두지 않았기에 그냥은 물타기를 할 수 없다.
22일 가진 것을 팔았다가 물타고
팔았다가 물타고를 해본다.

2017년 12월 23일

다시 팔았다가 물타고 팔았다가 물타고 정도의 조정
2배를 넘어섰던 금액은 아래로 쪼그라 들었고

위험성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씩 현금화를 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폭락에 대비해서 항상 캐쉬 비중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몇일간의 거래를 하며 느낀건
거래소의 렉이 엄청났고 거의 폭등, 폭락시에
원하는 가격에 거래를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 부분이 참 위험하게 느껴졌다.
업비트는 다를까 하며 넘어가고 싶었지만
12월 그 때 그곳에 가입을 해 놓지 않았던 것이 후회가 들었다.

2018년 1월 16일

그 사이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발표, 기사들이 쏟아지며 코인의 가격은 조용히 있지 않고
떨어지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더니
오늘도 주루룩 하락
이젠 스페어로 남겨뒀던 캐쉬는 더 없네.
그리고 주루룩 주루룩 흘러내린다.
코인-캐쉬의 비중도 분산도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ㅎ

향후에 어떻게 될까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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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몇일간의 짧은 거래에서 느낀건

거래소의 거래 시스템이 아주 안정해져야만 한다는 생각

정부에서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명확하게 협의를 마치지 않은 채
썰들처럼 이야기가 나오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

투자인지 투기인지에 대한 이론이 많아 난 이글에선
그냥 거래라고만 적었는데
성인이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한다면
성인 본인이 원금을 잃을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한다면
그걸 막을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부에서 세금을 받는 것만 먼저 고려를 할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하고 있는 수준의 안전망
작전, 시세조작 등을 위법화 하는 등 개인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을
조취를 하고 기반을 갖추어 주는 부분이 먼저일 것 같다고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모은 현금을 넣는 개인은
위험 부분에 대해서도 꼭 생각을 해 보고,
어떻게 대비할지도 꼭 생각을 해 보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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