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南漢山城, The Fortress) -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 영화후기 by bigfishjy

영화이야기 2018. 5. 8. 19:30


남한산성(南漢山城, The Fortress) -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 영화후기 by bigfishjy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박희순, 고수 주연

남한산성이 개봉했을 때 왠지
극장에 가서 볼 마음이 잘 들지는 않았다.

뭔가 무겁고 진지할 것 같고
과연 재미 있을까 하는 의문.

그렇게 보지 않고 지나쳤다가,
몇일전 백상예술대상에서
남한산성과 출연한 배우들이
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한번 봐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자호란. 최명길과 김상헌.
그 시대에 외교에 있어 대립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요즘의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의 대립을 떠올리게도 해서 흥미로웠다.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는 소제목이 아닌가 싶다.

일단은 살기 위해 치욕적인 삶이라도 살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을 것인가

쉽지 않은 질문.

"나는 살고자 한다." 라는 인조의 대사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으면 안될지라도
아버지는, 또는 가장으로써의 남자는
고개를 숙일수도, 무릎을 꿇을수도 있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살고자 한다는 것이
나는 죽기 싫고 어떻게든 살고 싶다가 아니라
백성의 아버지로써 우리 백성들을 어떻게든 살릴수만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의 선택이라면
어떤 것도 치욕은 아니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을 우선한 마음인진 알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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