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43. 일요일 출근길 반미(banh mi) (20160626)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43. 일요일 출근길 반미(banh mi) (20160626) by bigfishjy

현장이 피크시점으로 가면서 근무일수는 늘어갔다.
처음 격주로나마 한조는 토요일 오전 근무, 한조는 전일 근무에서
토요일 전일 근무로 바뀌고
나중엔 일요일 격주 근무로 바뀌는 식으로.
(뭐 피크가 아닐때도 당직(?)이라는 이름으로 로테이션 근무는 했지만.)

2주연속으로 일하다 보면 시간이 참 잘간다.
주5일이 도대체 뭐지?, 어 벌써 2주가 지났네.
시간이 정말 잘가네. 벌써 또 휴가 갈 때가 되었구나. 하는 무념무상의 기분.

그래도 일요일 근무는 평일 근무보단 여러가지로 편하다.
출근시간도 약간 여유가 있고.
회의 같은 것도 안하니. 평화롭다고 할까.



현장 입구 앞.
일요일이라 평소처럼 차나 오토바이가 몰리지도 않고 왠지 평화롭다.



현장 입구 맞은 편에 이렇게 반미(banh mi)를 판다.

반미는 쉽게 생각하면 바게트 빵을 갈라 속재료를 넣은 샌드위치 같은 건데,
저 빵은 생긴건 바게트 빵 같지만 바게트 빵처럼 딱딱하지 않다.
부드럽고 쫄깃한 느낌.

베트남이 꽤 오랜기간 프랑스의 식민지로 있었다 보니
프랑스 음식이 이렇게 들어와 있는건데,
베트남식으로 변형이 되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사무실에 사온 반미.



반미의 속재료는 가게마다 다양하다.

돼지고기와 야채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닭고기가 있기도 하고
계란과 야채가 있기도 한데
다 맛있다.

이렇게 사무실에서 반미를 먹으며 아침을 시작하면
왠지 평일 출근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다음 이야기 예고 - 분짜로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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