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44. 분짜로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 (20160703)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44. 분짜로 시작하는 일요일 아침 (20160703) by bigfishjy

지난번 런닝머신 이후 베트남에서 산 물건 중 두번째 고가 물건이 자전거다.
200만동, 한국동 10만원 가량의 자전거.

이전엔 일요일 아침 가끔 숙소 주변 마을을 산책삼아 걸어서 갔는데,
자전거를 산 이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
그리고 마을에 간 김에 아침을 분짜로 시작.



자전거를 타고 어촌 마을 안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분짜 파는 곳이 나온다.
언뜻 보면 분짜를 파는 곳인지 알 수 없는데,
아침에 지나가다 사람들이 먹고 있는 걸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어릴 때 동네 골목 풍경과도 비슷하다.



평소엔 아주머니가 고기를 굽고 있는데,
이날은 오른쪽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딸만 일하고 있었다.

아침에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은 많지는 않다. 두개 ㅎ.
근데 포장해서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

베트남에선 보통 아침식사를 집에서 해먹지 않고
사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게(?)안 모습, 가게안은 베트남의 일반 가정집이다.
(남의 집을 공개하기가 좀 그렇지만,
뭐 이사진 보고 어딘지 알 사람은 없을테니. ㅋ)

왼쪽의 나무로 된 쇼파가 보이지 않는 쪽에도 길게 있는데

저녁에 여러 사람이 가면 저 쇼파 자리를 내어 준다.
어떤날은 소주를 사들고 가서 분짜와 먹고, 어떤날은 이집의 담금주도 얻어 먹었던 곳.



분짜가 나왔다.
이집도 고기는 국물에 담겨져서 나온다.



야채와 국수를 넣은 모습.
일요일 아침에 한국돈 천원으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분짜를 먹으며 길가에 지나가는 꼬마도 한컷.


다음 이야기 예고 - 베트남 석양과 구름이 만든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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