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46. 현장 숙소방 냉동실 빙하가 생기다 (20160721)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46. 현장 숙소방 냉동실 빙하가 생기다 (20160721) by bigfishjy

현장 숙소의 각 방마다 작은 냉장고가 있었다.
이 맘때쯤 내 방의 냉장고 냉동실에서
평생 왠만해선 보기 힘든 진풍경을 보게 되었다.



ㅋㅋㅋㅋ
습기가 쌓여 얼음이 되고 그게 커지다 커지다 냉동실이 꽉 찰 정도가 되었다.

처음엔 이렇게 될지 몰랐다.
어느 날 냉동실에 잠깐 콜라를 둔다는게 깜빡하고 다음날 까지 두어서
약간 터져 나온 것들이 냉동실 바닥에 흘러 있었다.

그런데 습기가 많아서인지 차츰차츰
그 위로 습기가 달라 붙어 얼음 층을 만들어 갔다.

오랜 시간이 지나 결국 저 정도까지 커진 얼음.
중간정도 얼음이 자랐을 땐 마치 남극 빙하 위 같기도 했다.
근접 촬영하면 극지대 세트장 같은 느낌. ㅋ



저 동그랗게 녹은 부분은 맥주나 콜라를 빨리 차갑게 할 때
넣어서 돌리던 자리.

(여기서 팁. 음료수, 맥주 빨리 차갑게 하는 법.

캔음료를 아주 빨리 차갑게 하려면
냉동실의 차가운 면에 닿게 눕힌 후 아주 빨리 돌리면 된다.
열전달이 골고루 빨리 진행되어 그냥 냉동실에 둘 때 보다
훨씬 빨리 차가워진다.)

그래도 평평하게 커가던 얼음이 나중엔 둥그렇게
벽까지 타고 올라 꽉차는 걸 보고
이 날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전원을 빼고 녹이기 시작했다.
다 녹이고 깨끗하게 하는데 이틀은 걸린 것 같다. ㅋ


다음 이야기 예고 - 베트남 골프연습장, 베트남에서 골프 레슨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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