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51.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둘째날 미케비치, 푸라마리조트, 레이디부다, 람비엔, 바빌론스테이크 (20170401)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51.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둘째날 미케비치, 푸라마리조트, 레이디부다, 람비엔, 바빌론스테이크 (20170401) by bigfishjy

우리가족들이 다낭에 있을 시간 중
조금 거리가 있는 곳도 갈만한 날은 3일 낮 중 떠나는 날인 마지막날을 제외하면 2일.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게 여기 저기 가고자 했던게 목적은 아니어서
일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2010년도 일본에 가족여행 (처음이자 이전까지 마지막이었던 가족 해외여행) 후
어머니가 꽤 오래 아파서 고생하셨던 기억도 있고,
전날 가족들도 나도 이동한다고 여독이 쌓인 상태에 어머니는 감기도 걸리셔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잡았다.
(처음부터 모두 정한 일정은 아니고, 상황을 보면서 조정해 간 일정)

4/1일 미케비치-마사지-점심(람비엔)-레이디부다-빅씨마트-저녁(바빌론스테이크)

4/2일 호이안 여행 - 점심(미쓰리) - 저녁(로컬식당)
4/3일 점심(미꽝1A) - 오행산 - 콩까페 - 저녁(다낭 빈컴몰)

선택지에 바나힐도 있었으나, 비가 오는 시간이 많았던 날씨와
거의 하루를 다 써야 하는 상황을 고려 바나힐과 호이안 중 하나
호이안을 선택했다.

송콩 호텔에서 맞는 아침,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나름 유명한 "미케비치(My Khe Beach)"가 있었다.
여행 중 비가 오거나 흐린 시간이 꽤 많았는데,
다행히 이날 아침 비는 오지 않았다.



숙소에서 나와 걸어가다 보니 미케비치(My Khe Beach)가 서서히 보였다.



아침시간이기도 하고 날씨도 흐렸기 때문에
사실 가면서도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니 그냥 가족들과 아침 산책삼아 가 보았다.



생각했던 대로 한산했던 해변가.
그래도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라고 하길래 한번 보고 싶었다.

날씨가 좋은 날 오면 꽤 괜찮을 듯 싶다.



송콩호텔에 숙박시 뒷 편 마사지가게 할인 쿠폰을 준다.
아침 운동도 조금 했겠다 가족들과 한번 가 본 마사지.
할인을 한다고 했지만, 평소 내가 가 본 마사지에 비해선 비싼 느낌이었다.



이제 짐을 챙겨 푸라마리조트(Furama Resort Danang)로 이동했다.
엄밀히 말하면 리조트 쪽이 아니라 풀빌라가 모여 있는 빌라쪽 숙박 예정이다.
체크인을 하는 메인 건물.





건물 재료에 나무가 여럿 섞여서 제법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건물에 들어간 방향 반대편인 뒷쪽으로 나가봤다.



왼쪽편으로 아침 조식을 먹을 식당이 보이고.



가운데는 오기전 사진으로 많이 봤던
항아리 분수.
뒷편으로 여러 수영장들과 해변이 있다.



오른쪽은 식당이나 가게.



다시 들어와 체크인 처리 대기 중.
이곳에서 체크인을 한 후 빌라촌으로 이동할 땐
카트를 타야 한다.



대기 하는 중에 호텔에서 준 음료수.
사실 그렇게 맛이 있진 않았지만, 생긴건 참 특이했다.



카트를 타고 들어가 도착한 우리 숙소.
1층 모습.

나도 풀빌라는 처음 와 봤는데, 탁 트인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다른 나라나 좋은 곳에 다닐 때마다
부모님도 이런 곳에 한번 와 보셔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숙소를 잘 잡은 것 같다.



주방 모습.
아침은 리조트 조식을 먹고, 점심, 저녁은 외식에
마트에서 사온 맥주 등을 먹을 땐 2층 방에서 먹다 보니
그리 이용할일은 없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총 3층으로 된 건물.



2층의 가장 큰 방.
한쪽편에 침대 두개, 가운데 쇼파, 맞은 편 TV 등이 있었다.



이건 옆에 있는 다른 방.
그리고 윗 층에도 또 방이 있었다.
작은 인원 기준 세 식구 정도, 총 6~7명 정도는 거뜬히 묵을 수 있는 숙소.

작은 누나네는 이번에 같이 오지 못했는데,
같이 왔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잘 곳이 남아 돌기도 하고,
앞의 수영장 같은 곳에 조카가 놀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2층 발코니에서 본 빌라촌.
빌라들이 하나의 마을처럼 모여 있다.



아래쪽에 수영장.
아쉽지만 여행기간 날씨가 흐려 들어갈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풀빌라에 와서
풀에 한번 안들어보고 갈 수 없어
약간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임에도 결국 한번은 들어가 보긴 했다.





짐을 풀어 놓고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한 곳은
람비엔(Lam Vien)



대문을 통과해 들어갔을 때 보이는 건물이 꽤 예뻤다.



우리가 갔을 때 사람도 많이 없어서 더 좋았다.



일단 자리에 앉아 맥주부터 시키고.
(이전까진 주로 사이공 맥주, 하노이 맥주만 마셨는데,
다낭에 와서는 다낭맥주인, 저 노란색 캔 "라루"를 주로 마셨다.)



음식들이 나왔다.
반쎄오(Bahn Xeo)



나도 처음 먹는 음식.



맛있었다.
이번 다낭 여행에서 다행스러웠던 점은
부모님께서도 대부분 음식들을 마음에 들어하셨다는 것.
과거 일본 여행에선 부모님들이 드시지 못하는 음식도 있었는데.



이것저것 음식들을 더 주문했다.



이건 국수류.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사진을 다 찍지 않아 다른 것도 더 시켰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저렇게 4명 먹을 음식+맥주3잔 해서 4만원 정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이동한 곳은
레이디 부다(Lady Buddha, 해수관음상)가 있는
링엄사(Chua Linh Ung, 영응사)

혹시 갈 때 택시가 없을까봐
타고 온 택시에다 그냥 기다려 달라고 했다.



엄청나게 큰 불상이 보인다.





날씨는 조금 개었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잘나온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다.
불상 아래 쪽에 계단이 있고 1층에 들어가볼 수도 있다.



사찰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이색적이다.



건물이나 정원의 문양들도 신선하고.

구경을 마친 후 다낭 빅씨 마트에 잠시 들러 맥주나 간식거리들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간단히 맥주 캔 한잔.

여행내내 매끼 거의 맥주가 함께 했던 것 같다.

해가 지고 나서 저녁을 먹기 위해 간 곳은
숙소에서 아주 가깝진 않지만 걸어는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던
바빌론스테이크

TV에서 나왔었는지 식당안에서 이국주가 나왔던 방송을 계속 보여준다.



우리 메뉴가 나왔다.



저렇게 메뉴를 바로 앞에서 잘라준다.



뜨거운 돌판위에서 구워지는 소고기.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고기.



베트남의 베트남스러운 로컬식당은 아니지만
다낭여행 중 한국스러운 음식이 생각나거나
소고기 구이를 좋아하고 맛집 자체에 의의를 둔다면 괜찮은 곳.

아버지께서는 다낭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아하는 음식일 만큼
나름 맛도 괜찮았다.


다음 이야기 예고 -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셋째날 호이안여행, 시클로투어, 호이안 미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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