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기 "신과함께-죄와 벌" - 원작의 감동도 흐름도 퇴색되진 않았다.

영화이야기 2017. 12. 21. 15:10


영화 감상기 "신과함께-죄와 벌"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주연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봤을 때
이 작가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이런 소재
이런 만화를 그린 게
자랑스럽기까지 할만큼
신선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던 웹툰

그 웹툰이 영화로 나왔길래
기대반 걱정반(?)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bigfishjy의 평점>
영상미 : 9
볼거리 : 9.5
음악    : NA
흥미    : 9.5
스토리 : 10

만화든 소설이든 어떤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질 땐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재미있게 본 명작이 훼손되진 않을까
내가 상상했던 인물의 모습과 배우들이 다르고
내용이 전혀 달라지지 않을까 등등

신과 함께 예고편을 봤을 땐 사실 걱정이 좀 컸다.

뭔가 어렴풋이 내가 기억하는 것들과
설정이 좀 달라 보이기도 하고

등장하는 인물들도 상상했던 사람들과 다른 느낌이었던.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설정들 일부 몇가지가 다소 다른 점은 있으나
원작의 재미, 감동, 슬픔, 흐름들이 퇴색되진 않았다.

저승사자들이 이승에서 순간이동처럼 이동하는 영상들이
굉장히 멋있게 잘 나온 것 같고
저승의 모습도 나의 상상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꽤 멋있게 잘 그려진 것 같다.

사실 신과 함께 웹툰을 다 읽지 않았다.
내용이 긴 점도 있지만, 어느 순간 나오는 슬픈 내용들

착한 사람들이 불쌍해지고 슬픈 삶을 사는 내용들
그런 내용들을 더 보고 싶지 않아서 보다가 중간에 그만 본 기억이 난다.
(아주 어렸을 적엔 영화를 볼 때 해피엔딩이 아니라면 보지 않던 나,
 새드엔딩을 마치 공포영화처럼 싫어한 나...)

이 세상이 착한데 가난하고 불쌍하게 살아야 한다면
너무 슬프니깐.

영화를 보며 웹툰을 보면서 슬펐던 부분들이 기억이 났다.
그렇게 원작은 퇴색되지 않았고, 짠하게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기대보다 아주 재밌게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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