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가격은 얼마가 적정한 것일까. - 지나가는 생각



주식의 가격은 얼마가 적정한 것일까. - 지나가는 생각


주식에 대해 실제 거래를 해보기 전 어릴적부터 관심이 참 많았다.

처음 주식을 거래하며 해 본 것은 3년 혹은 5년간의 그래프롤 보고서 괜찮은 기업이
몇년동안 가격에 비해 이유없이 쌀 때 사고 회복하는 때에 사보려는 일명 턴어라운드
주식을 찾아보곤 했었다.


그렇지만 막상 주식을 공부해보면서 점점 드는 생각은

도대체 도대체

어떤 회사의 주식의 가격은 얼마여야 적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적정한 걸 알아야 비싼건지 싼건지 알 수 있을 테니. 그것을 위해 사람들은 차트를 보고
기술적 분석을 하고
기본적 분석을 하거나 이에 더하여 가치주를 찾기도 한다.

내가 가진 의문에 그나마 합리적인 답을 제시한 것은 워렌 버핏과 관련된 책이었다.
워렌 버핏은 한번도 책을 직접 쓴적이 없어 그 거장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주변사람들이
책을 많이 냈으므로
유추해 본 그의 판단 기준대로라면

첫번째, 주식하나 가격 X 주식수 = 시가 총액 이니깐

이 시가총액이 주식을 다 사면 회사를 살 수 있는 거니, 기업의 이익이나 재무상태등으로
기업의 가치를 살펴보고 
거기에 대비해서 회사 전체의 가격, 즉 시가총액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한다.

두번째,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워렌버핏이 항상 귀가 닳도록 하는 이야기가 자신은
예측 가능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 근데 무엇이 예측가능한 것이냐? 여기에 대해
매년 천억의 이익을 남기는 게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

약 10 년간의 재무재표상 그 이익의 성장속도 자체가 거의 일정한 걸 좋아한다.
저작년 80 억 남기고 작년 90 억
올해 100 억 남기는 그런회사 ㅎ 물론 축약하고 쉽게
내가 지금 적으면서 대충 적은 거지만


고로 워렌 버핏이 당연히 꾸준히 성장할지 안할지 대박칠지 안칠지 잘 판단이 안되는
IT 를 싫어하는 건 당연한 건데
우리나라 기자라는 사람이 워렌 버핏에게 삼성전자에
투자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한 것도 그렇고 그 대답에

실망시럽다는 듯이 기사를 쓴 글은 정말 취재하는 기자로써의 기본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근데 좋다. 그건 그렇고 워렌 버핏의 판단이 매력은 있었는데, 거기서 또 궁금해졌다.

이익이 매년 그냥 늘어나는게 아니라 등가속으로 증가하는 기업이라 당연히
거기 비례해서 시가총액이 등가속으로
올라갈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치고,
작년 90 억 남겼고 그 때 회사가격이 예를 들어 900 억이었으니,
올해 100 억 내년 110 억 남길 회사가격이 1100 억으로 갈꺼다..
요래 판단할 때 그 비율.. PER (순이익에대한 시가총액 비율로.. 그회사를 사서
몇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느냐) 라는 기준에 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기사나 애널들이 자주 말하는 다른 나라 전반적인 PER 대비로 적정한
건지를 판단하는 것이 옳을까.
그 산업에 있는 다른 회사들 껄 참조로 판단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 10년만에 본전? 5년만에 본전 몇년으로
생각하고 계산하는게 옳은 거지?
근데 이걸 사람들마다 10이라느니 12라느니 다른 나라보다 아직 작다라느니
사실 기준이 다 다르다.

내 머리로 생각했을 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옜날엔 주식이란 제로섬 게임.
누가 따고 그럼 누군가 잃어야 되는
게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제로섬이 될 필요가 없고 윈윈도 되고 그렇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세상에 1조의 재산을 가진 A, B 두 투자가가 있고, 갑이라는
주식회사가 하나 존재한다고 했을때


맨처음 A 가 갑을 천억에 사고 그다음 해에 B 가 2천억에 사고 그 다음에 A가 다시
3천억 사고  머 이래도 된다 사실. ㅎ 한명이 1조의 자기 재산 다 써서 살 때까지
그렇게 사도 된다는 것.


문제는 지금 세상에 투자가가 두사람이 아니고 수억명이고 각각 가격을
머리속에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고
천억에 팔았다가 다시 2천억에 샀는데 누가 다시
그가격에 안사줄까봐 스스로 1천5백억에 파는
그런 각 투자가들의 판단기준, 심리 등의
차이로 차분히 서로서로 윈윈 게임을 할 수 있는걸 말이지 제로섬처럼

만들어 갈 때가 있는 것 같다.

사실 한 회사가 매년 똑같은 생산량과 이익률을 낸다 등 다른 조건을 매년 유지시키면
주식은 올라야 된다.  회사가 성장안하고 유지만 해도 내생각에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물가 상승률만큼 회사가격은 비싸져야지.


주식의 가격, 한회사의 가격이란 예측한다는 것이 참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주식을 차라리 지금처럼 머 도박하듯이 각각 사고 팔고 이러지 말고

만약 물건의 가격처럼 같은 규격 같은 이익에 대한 같은 PER 이 나오게 누군가 조정해 본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부정한 행동 없이 정말 정당하게 투자한만큼 비율대로
돈을 나누어 준다면, 그래도 이 주식이라는 게임은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공정하게 이익에 맡게 똑같은 비율로 회사의 가격이 책정이 된다.

그럼 이세상 회사들이 돈을 투자하고 사업을 키우는 이상 무조건 적어도 은행이자나 채권등 보다는
회사 가격이 오를 수 있는데 말이지.. 근데 이럼 자본주의가 아니겠지. ㅎ 이상은 어려우니.

신기하고 재미있고 어렵고 답이 없는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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