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책] 증권분석 / 벤저민 그레이엄, 데이비드 도드 공저, 이건 역

주식이야기/주식책 2012. 2. 19. 23:12


증권분석 / 벤저민 그레이엄, 데이비드 도드 공저, 이건 역

가치투자의 창시자,
가치투자의 할아버지
이런 단어를 붙이는게 마땅하지 않을까

마땅히 돈을 들여 사고 싶은 책이지만
요즘 개인적인 경제적 궁핌함으로 인해
도서관에서 대여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 대여기간의 압박이 있었기에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현명한 투자자도 그러했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은 모두 개인적으로는 읽어 내려가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번역자도 책의 앞에 중급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 읽을 만하다고 했듯이
깊다고 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번역자가 직접 번역하기도 쉽지 않은 문장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가.. ㅋ
거기다 과거의 내용, 미국의 금융상품이나 기업 이야기들이라서 팍팍 와닿기 힘든 것 같다.

재고자산의 평가나 감가상각과 같은 회계적인 문제나, 투자에 대한 현상, 안전한 투자 등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와 투기에 대한 구분
안전마진이라는 용어
미스터 마켓이라는 시장, 아니 인간의 성질
이런 것들을 언급한 것이 이책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책을 보며 머리속에 남은 것은
워렌버핏의 서신을 모은 책과
이 책에서 공통적으로 본 내용 중 하나.

기업의 가치란 하나의 숫자로 나타내기는 힘들다는 것
그것보다는 일종의 밴드처럼 기업의 가치를 어떠한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위와 아래가 약 20% 정도 차이가 나는 그러한 영역)

그 가치밴드의 아래 선보다도 아래에 있다면 그것이 안진마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또 마음에 크게 와 닿은 건, 가치를 산출함에 있어
재무제표에 결과론적으로 나와 있는 좋은 점과 정성적으로 좋아보이는 점을 같이 생각하다가
가치를 산출함에 있어서 이중으로 반영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몇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엑셀로 새로운 작업을 또 시작해보게 되었다. ㅋ
(새로 떠올랐다기 보다 머리에 맴돌던 생각을 굳혀줬다고 하는게 더 맞을수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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