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한국의 부자들 / 한상복 지음 (부자사전 / 허영만 지음)

책이야기 2017. 12. 5. 20:49


[책이야기] 한국의 부자들 / 한상복 지음 (부자사전 / 허영만 지음)

원래 부자사전 이란 만화책(?)을 먼저 보았다.
허영만 화백의 작품

부자사전 1,2편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 책을 사고 보고 그냥 허영만 화백이
식객처럼 혼자서 만든거라 생각했었다.

이 책 "한국의 부자들"은
2012년 아름다운 가게에 갔을 떄
중고로 3500원이라는 가격에
샀던 책이다.

사는게 바빴는지
2012년에 샀던 책을
2017년 말 5년이 지나 이제 펴 보게 되었다.

몇 페이지를 펴 보고 놀란 건
왜 갑자기 부자사전 이란 책이 생각이 나는 것인지

알고보니 사실 부자사전이란 책이 이 한국의 부자들 이란 책을
가지고 만든 만화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요즘 예전의 책을 다시 읽는다.

이전에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
이전에 한번 읽었지만 다시 읽는 책

이 책의 경우 이 책은 처음 봤지만
사실 내용은 부자사전의 내용과 같다고 보면
같은 내용을 두번 보는 경우였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가 있는데
그 책에 옜날(그리스 시대 등) 사람들이 책을 통째로 여러번 읽었다는 걸 보고
그래서 읽은 책을 완전히 외웠다는 말을 봤는데, 그래선지
무언가 새로운 느낌이 왔다.

과연 책을 한번 읽는다고 그게 내 것이 되지 않을 거란걸
그나마 그래도 통째로 외우진 못해도 여러번 다시 봐야
그게 내 것이 될 거라는 느낌을 요즘은 받는다.

그래서 봤던 책도 다시 읽는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에 대한 책도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르고
주식 투자에 대한 드라마나 다큐를 다시 봐도 느낌이 달랐다.
다시 본다는 것이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다시, 아니 처음 본 이 책을 보고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부자들이 낙관적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을 모티브로 한 부자사전을 본지도 몇년이 지났고

나의 주식투자는 몇년 동안 많은 외파를 겪었다.

그리고 그 사이 한국에서 조용하던 부동산은
십여년간 조용하던 시장은
들썩들썩 거렸다.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된 듯한 느낌이 들만큼.

그렇게 바뀌는 동안
나는 낙관적일 수 없없다.

낙관적이어서 장기투자가 되는 것과
원래 낙관적인 것은 다른 것

그리고 처음 책에 나오는 내용
양털깎이.

양털깎이라고 하면
보이지 않는 손들이 가난한 누군가를
착취할 때 자주 등장하는 하는 용어인데

여기서는 진정 부자들이
스스로 양털을 깎고 겨울을 맞는
위기를 자초해 간다는 그런 말들

좀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을 본다는
책을 다시 또 본다는 것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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