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3. 숙소에 도착하다 (20150103)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베트남과의 첫만남, 그리고 음식편 이후
쓰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3. 숙소에 도착하다 (20150103) by bigfishjy

2015년 1월 3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하노이 호텔에서부터
차로 4시간 반 정도를 달리고 나니
숙소가 나타났다.

내가 머물 숙소
이 시골 지역의 이름은 틴지아(Tinh Gia) 이다.

내가 있던 곳의 숙소는
통상 외국 현장의 숙소에서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쓰는 것과 달리
기숙사 형태의 건물을 지어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약 천명 가량 수용 가능한 건물)



허허벌판 같은 논바닥 사이 대로를 따라간 끝에
나타난 숙소의 모습



밤에 찍은 숙소 내부 전경



숙소를 처음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다.
일단 천장이 넓고 내부도 넓었다.

사실 현장에 나가기 직전 여러가지 이유로
2년을 고시텔에서 살았는데

그 때의 고시텔과 비교하면 내가 지내는 방이
다섯배는 넓어진 샘이었으니.



방의 바닥재료가 광이 나는 딱딱한 타일이었다.
깨끗하고 좋긴 한데
이후의 이야기에 적겠지만
나는 한달이 넘은 어느 날
이 방에서 이상한 자세로 넘어져
양발에 골절을 입게 된다.



물건들이 없어 무언가 휑한 방



방에서 본 숙소 내부 전경



다음 날 아침 숙소 내부
사실 이날 느낌은 좀 무서웠다.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이상한 곳에 있는 느낌
뭔가 외국 정신병원 같기도 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만 해도 숙소에 정전이 잦아
일요일 왠만한 사람들은 숙소에 없고 거의 외출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숙소에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


다음 이야기 예고 - 한국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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