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9. 동네 화로구이, 논의 풍경을 벗삼아 (20150128)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베트남과의 첫만남, 그리고 음식편 이후
쓰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9. 동네 화로구이, 논의 풍경을 벗삼아 (20150128) by bigfishjy

현장 숙소 길 건너편에 한 식당이 있었다.
2015년 1월 당시만 해도 별 호칭이 없었는데
나중에 현장에 나온 한국분들이
화로구이집 이라고 불렀다.



식당의 모습

이 후 현장에 파견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식당은 엄청 돈을 많이 벌었는지
몇개월 후 저 기둥에 대형디스플레이를 설치
한글/영어/그림이 추가된 메뉴판이 생기는 듯 장족의 발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맛은 화로 구이를 메인으로 팔던 이 때가 좋았다.



진정한 불맛



양념된 돼지 고기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다.
달달한 것이 생고기로 구운 숯불 구이 맛이 난다.



양념된 오징어
오징어는 '먹'이라고 부른다.

근데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이렇게 한글로 적다 보니
이 '먹'이라는 단어가 왠지 우리가 먹물할 때 그 먹과
유래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돼지고기와 오징어 구이를 안주삼아



옆으로 펼쳐진 광활한 허허벌판을 친구삼아
그렇게 퇴근 후 한잔 하고 들어간 날

베트남에서 먹는 맥주캔은 약 500원
맥주와 이정도 안주면 만원 조금 넘는 돈이면
두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현지식으로 먹으면 참 저렴하게 먹고 지낼 수 있는 베트남이다.


다음 이야기 예고 - 현장의 규모, 100인치 대형 파이프(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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