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전기 1. 스펙하나 대학과의 만남

취업도전기 2017. 8. 5. 22:05


취업 도전기 1. 스펙하나 대학과의 만남

길지도 않은 인생에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 정식적인 취업시장에 벌써 3번이나 뛰어 들었던 그 이야기들

그렇게 겪었던 취업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번 그 이야기들을 남겨 볼까 한다.
그리고 잠시 더 과거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번째 이야기

나의 대학, 그 시작

고등학교 때부터로 넘어가야 하나.
2학년이 되며 문과, 이과를 선택해야 했을 때
영어랑 수학이 둘다 그다지 좋진 않은데
그 두개가 기준이라면 그래도 수학이 나한테 맞을꺼 같아
이과를 갔고 3학년이 되어 친 수능

내가 쳤던 수능은 역사상 가장 쉬웠다는 그 수능이었으며
내 인생 최고점을 찍고 스스로 대박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일 다음날 매일 뉴스에 나오는 합격선이 달라지고
(처음 의대가면 어쩌나 걱정까지 했었다... ㅋ
 근데 01 학번이 겪은 수능은 만점자가 60여명이란 말이지..)

어쨌든 최종적으로 그러한 것을 고려하여 지원한 결과

대구의 국립대 화학공학과에 가게 되었다.
쉽게 성적에 맞춰서 온거지. 이 학교는 경제적으로도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다.
(너희들이 거기 가면 효도하는 거라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한마디가 컸지)

이 학과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지만 여기쯤이면 합격하지 않을까 했던
선택한 결과가 화학공학과이다.

사실 요즘도 고등학생들이 과연 본인들이 지원하는 과를 갔을 때
어떤 미래가 있는지 알고 선택하는지 궁금하긴 하다.
내가 다니던 그 당시와 다를까.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고분자공학과, 무기화학과, 유전자공학과 등등
무엇이 다른지, 무엇을 하는 삶일지 알까..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안타깝지만

어쨌든 그렇게 나는 01학번을 시작한다.
2008년 첫 FA 시장에서 들은 적 없었으나
2011년 내가 두번째 FA 시장에 나올 때 인터넷에서 처음 본 단어로
지거국(지방거점국립대) 그래 그게 나의 하나의 스펙이다.

스카이, 서성한, 중경외시, 삼국, 지거국, 지잡, 듣보잡 등등.. 중의 하나
2011년 두번째 취업을 하며 인터넷에서 처음 본 그 단어들.
참 이런걸 누가 만들었는지..

고등학생이 이 글을 읽는다면

문과, 이과를 선택하기 전이라면 대학교에 어떤 학과가 있고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좀 많이 찾아보라고 싶다.
자기가 갈 곳이 명확하다면 공부의 목적이 명확해 지면서
공부가 더 재미 있어질 수도 있다.

좋은 대학이 목표가 아니라 자기가 살고 싶은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우기 위해
방향을 정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이후 최종적으로 진학할 대학과 전공을 정할 때도 같은 기준이면 나중에
그 대학생활도 좀 더 재미있고, 후회하거나 하는 일은 줄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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