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전기 7. 자소서, 내 삶을 돌아 보다, 좋은 자소서 나쁜 자소서

취업도전기 2017. 8. 5. 23:54


취업 도전기 7. 자소서, 내 삶을 돌아 보다, 좋은 자소서 나쁜 자소서

어른 들은 모를 수 있다.
자소서
자기 소개서의 줄임말
회사마다 다르지만 비슷하면서 다른 질문들
때론 300자 때론 500자 때론 1000자 까지 답해야 한다.
그 질문들을 받아보고 모두들
처음 내 삶을 돌아 보게 된다.

자소서, 내 삶을 돌아 본다.

인생 기껏해야 남자 군대 다녀오고 휴학하고 7~8년
그렇게 다른 삶이 있을까.
그런데 질문을 한다.
인생 소개, 장단점, 가장 잘한 일, 자기계발 노력, 학교 생활, 동기 등등
그 질문을 받고 다들 인생을 돌아본다.
나는 뭘했지
심지어 난 왜 이렇게 살았지 하는 생각이 그 때서야 든다.
공부 잘해서 학점이 좋은 학생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자소서 나쁜 자소서

난 인사과 출신도 아니고 이게 답은 아니지만
그저 만약 이 글을 보는 분이 후배라면 선배로써
친구들과 나눈 이야기나 나의 견해를 얘기해 보면
ABC 라는 일을 했다면 자기가 ABC를 했다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천명이 쓴다고 한다. 수천명대 일의 싸움.
한회사의
과연 한 회사에 인사 담당자가 그걸 다 읽을 수 있을까
엑셀에 필터링 걸듯이 필터링을 걸러 짤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정량적으로 비슷하게 평가되는 사람이 
그 글 하나 때문에 떨어진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자소서도 중요하다.

난 좋은 자소서는 자신을 보여주는데 그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읽고 싶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없는 이야기를 지어낼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
사소한 한가지 일화라도 친구한테 이야기 하듯이
이런일이 있었는데 나이기 때문에 이렇게 했다. 라는 느낌이랄까.

나는 내가 동호회 회장이 아닌 조모임 했을 때 일화를 적었고
아르바이트를 왜 많이 했는지를 적었다.
(극장, 백화점, 빕스, 레스토랑, 방역, PC방, 과외, 
 꽤 많은 곳에서 짧거나 길게 아르바이트를 했다.) 

스펙이 좋은 친구 하나가 헬스를 몇년 한 이야기를
커리어처럼 적은 글을 보고

왜 그 헬스를 시작했고 나는 어떤 사람이어서 그걸 했기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쓰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제목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는 썰이 많았는데 당시
내 생각은 그게 그 글을 읽고 싶게 한다면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

낚시.. 같은 것이라고 할까
거짓일 필요는 없고 내 인생의 일화로 내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2008년 당시 30개가 조금 넘는 이력서, 자소서를 썼는데
재밌는건 한 10개 정도를 쓰고 나니
거의 조금만 바꾸어도 대응이 가능해 지게 되었다.
지원하는 분야가 비슷하다면 더더욱

글 길이 300자, 500자, 1000자는 미사여구 정도와 필요있는 문장
필요없는 문장을 넣고 빼며 조절하게 되며
어느 덧 공지가 뜨면 순식간에 몇천자의 자소서를 끝내는 나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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