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52.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셋째날 호이안여행, 시클로투어, 호이안 미쓰리 (20170402)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52.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셋째날 호이안여행, 시클로투어, 호이안 미쓰리 (20170402) by bigfishjy

사실 다낭이라는 도시가 관광지이긴 하지만
어디 리조트 잡고 리조트 안에서만 있는 여행이 아니라면
구경하러 다니기엔 구경할 꺼리가 좀 부족한 곳이다.

그러나 바로 옆 전통적인 느낌이 나는 도시
"호이안(Hoi An)"이 가깝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호이안은 베트남 전통 색깔보다는 중국, 일본의 색이 많다.)

오늘은 호이안에 가보기로 한 날.



푸라마리조트의 아침, 사진 왼편 식당에서 먹는 조식
음식들은 꽤 마음에 들었다.
베트남 호텔의 경우 쌀국수 등의 면이 대부분 나오는데,
이 면들이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리조트 구경.
항아리 분수가 꽤 매력있다.



앞편에 수심이 낮은 수영장이 있었는데,
아직 사람은 없었다.



잠시 누워 휴식.



앞쪽으로 더 나가니 해변가가 나왔다.



사람이 없는 시간.



해변 전체에 있는 사람이라곤 우리 가족 뿐.

푸라마리조트의 장점으로 호이안까지 다니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을 버스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제한이 있어서,
차를 따로 부르는 등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 봤는데,
갈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호이안에서 있고 싶은만큼 있다가,
돌아올 때만 택시를 타기로 했다.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길 한편으로 엄청나게 많은 리조트가 보였다.
기존에 있는 리조트에 더해서 계속 새로 지어지는 리조트들.
내가 베트남에 나올 때만 해도 베트남 여행, 다낭 여행이
이정도 인기가 아니었는데 2년 넘는 시간 참 많이 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호이안(Hoi An)

이날도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다.
맞을 만한 정도의 부슬비가 계속 오는 날씨.

그래도 도착한 호이안의 풍경은 예뻤다.
벽의 색, 강에 떠 있는 배들, 호이안의 연등가게 등
알록달록한 색들.



한가로운 배들의 모습.



날씨가 좋았다면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 싶다.



뭔가 여유가 느껴지는 풍경.



알록달록한 색감.



강도 미동도 잘 없이 잔잔하다.



호이안의 많은 건물들이 저런 노란색을 하고 있었다.
저 노란색 배경에, 나무색, 연등색들이 섞여 색감이 화려해 보인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미쓰리(Miss Ly)



이 곳을 찾아오기 위해 꽤 많이 걸었다. ㅋ



나의 아주 짧은 베트남어를 조금 사용해 보려 했으나,
관광지이다 보니 직원들이 영어로 주문도 받고,
한국말도 조금 하는 직원도 있었다.



사람이 항상 많은 가게인 듯 하다.



이름을 잘 몰랐는데, 이 음식 이름은 완탄.
뜨거우니 처음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뭔지 잘 모르는 메뉴 ㅎㅎ



이 집의 메인 메뉴
화이트로즈
새우교자 요리이다.

흐물흐물 부드러운 것이 입에 들어가면 교자피는 사악 녹아버린다.

전반적으로 메뉴들이 양은 좀 적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네 식구 점심 식사에 쓴 돈 17,500원)

베트남 여행에서 확실히 눈에 띄게 저렴한 부분은 식사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어머니께서 베트남 식당에서 놀라신 것 두 가지
1. 식당에서 물티슈를 뜯는 순간 물티슈에 대한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다.
2. 싸긴 진짜 싸다.

길가를 좀 걷다가 시클로투어를 잠깐 해보기로 했다.



베트남 관광인데 우리 가족들도 이런거 한번 타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인당 12,500원을 냈는데, 좀 비싸게 내고 탄 듯한 느낌ㅋ)



호이안이 엄청 큰 마을은 아니다 보니
시클로로는 금새 한바퀴를 도는 것 같다.



시클로 위에서 찍어본 영상.
호이안에 오면 시클로투어도 한번 해볼만한 경험인 것 같다.
알아서 거리 사이사이를 잘 돌아다녀 주기에.





밤이 되니 상점에 걸린 연등들이 더 빛을 발한다.



이제 슬슬 저녁때가 되어 가는 중.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할지 미리 정해두지 않았었는데,
그냥 지나는 길에 사람이 많은 로컬식당에 들어갔다.



주문할 때 코코아우유에 다슬기를 삶은 요리를 상상하고 시킨 음식인데,
전혀 다른게 나왔다. ㅎ 작은 조개 볶음.



그리고 볶음면도 하나 시켰다.
뭐 식사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안주로 괜찮았던 식당.
(네 식구 저녁 식사에 쓴 돈 16,500원)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이 식당에도 한국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몇 한국사람들 때문에 짜증도 나고 화도 났던 기억이 있다.

베트남 식당에서는 흡연이 허용된다.
옜날 우리 나라도 그랬듯이.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이 옆 손님들과 밀착해서 앉아있을 땐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도는 해야 하는데, 나가서 피던가.
반경 50cm 내 9명이 앞뒤 양옆에 앉는 밀도의 식당에서
한국남자 세명이 줄담배를 쉬지 않고 펴대서
옆 테이블 서너개가 담배연기에 계속 휩싸여 있는 상황
 보기도 좋지 않고 보다 보니 화도 났다.

우리 가족들은 그냥 멀리 있는 테이블로 이동했다.



어쨌든 저녁을 먹고
길가에 나오니 호이안의 야경이 눈앞에 보였다.



길가의 등, 상점의 연등에도 불이 들어오고.



강가에서 등을 띄우는 모습이 보여 잠시 구경했다.
소원등.



강위로 저렇게 등을 띄워 보낸다.



나도 한번 띄워 보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말려서 ㅎ 그냥 하지 않았다.



강 옆편으로는 웨딩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꽤 괜찮은 샷인듯.



야경을 잘 찍기가 어려운데,
사진으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뒤로 보이는 다리는 내원교(일명 일본다리)

호이안 구경을 마치고
길가에 있는 택시를 잡아 푸라마리조트까지 타고 왔다.
중형택시를 탔는데 호이안에서 다낭 푸라마리조트까지
택시비는 16,750원(335,000VND) 들었다.


다음 이야기 예고 -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마지막날 푸라마리조트 수영장, 오행산, 콩까페, 미꽝, 다낭빈컴몰 고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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