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플랜트(Plant)? Engineering?

플랜트이야기 2011. 3. 6. 23:40


EPC 플랜트(Plant)? Engineering?

(이 글을 쓴 2011년 3월 기준)
정확히 두달전까지 저는 건설업체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사실 2년 반 밖에 안되는 기간이었고 이런 글을 쓸 짬밥이 아닐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무관한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생소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에
몇가지 적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공대 쪽 기술을 사용해서 업을 영위하는 상당수의 회사가 분야를 막론하고
Engineering 업체라고 말할 수 있고 그런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적으려 하는 것은 약간은 범위를 좁히려 합니다.


현재 국내의 종합 건설사들(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과
엔지니어링 업체(삼성엔지니어링, 대우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Engineering 을 하고 있습니다. (대림, GS 등은 Engineering 과 건설이 IMF 때
합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Engineering 에는

화공 플랜트(정유, 석유화학, 화학, 정밀화학), 발전 플랜트, 환경 플랜트 등이 있고

간단히 말하면 이 플랜트 회사는 그 공장을 짓게 됩니다.

여기서 플랜트의 정의를 잠시 보겠습니다.
 

Plant란 투입된 노동력, 원자재, 자금 등의 Input을 처리하여 목적으로 하는 기능을 갖는 제품 (그에 수반되는 수익도 포함)이라는 Output을 생산하기 위하여 기계, 장치, 기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조합 시킨 집합체이다.

보통은 플랜트 업체들을 EPC 업체라고 하여 Engineering(설계), Procurement(구매, 조달), Construction(공사)
그리고 Commissioning(시운전) 등을 보통 한번에 하여

설계에서 부터 거기에 들어가는 기계, 배관, 전기, 계장 자재들을 구매후 설치하여
공장이 공장답게 돌아가게 한후 발주처에게 넘겨주게 된답니다.

어떻게 보면 컴퓨터제조회사가 CPU, 메모리, 디스크 등등을 사서 컴퓨터가 돌아가게 한 후
소비자에게 파는 것과 비슷한 단계를 밟게 됩니다.

단지 컴퓨터제조회사는 그 완성품이 컴퓨터이고, 플랜트 업체는 그 완성품이 공장쯤 되는 거죠 ㅎ


제가 플랜트 산업에 취업을 하려 했던 취업준비생인 때에 그 회사에 원서를 쓰면서도 사실 잘 몰랐습니다.
친구들에게 "플랜트가 머고?" 너무나 막연했었죠. 결국 들어가긴 했지만 들어가면서도 들어가서 한동안은 감도 잘 안왔습니다. 이 업종에 대해서 ㅎㅎ 그만큼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아 거기에 대해서 간단한 글을 몇마디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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