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 3박 4일간 대만 여행기 - 둘째날, 딤섬(가우지), 망고빙수, 온천, 타이페이 피쉬마켓



남자 둘 3박 4일간 대만 여행기 - 둘째날, 딤섬(가우지), 망고빙수, 온천, 타이페이 피쉬마켓

2016년 12월 남자 둘이 떠났던 대만 여행기
블로그에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던걸 미루던게
어느덧 2년도 더 지난 이야기.

베트남 현장에 근무 중 3.5개월 마다 있는 정기휴가
현장에 있던 형 한명과 정기휴가 일정이 맞아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고,
어딜 가볼까 하다가 둘 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근방 국가를 찾다 정한게
대만이었다.

둘째날 첫 일정은 딘타이펑에서 딤섬 먹기 (결국 딘타이펑이 아닌 가우지로)


딤섬을 먹기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대만의 지하철.
좌석의 형태가 뭔가 특이하다.



딘타이펑 (Din Tai Fung) 가게 앞에 도착
사람이 엄청 많았다.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우리는 다른 가게로 이동
우리가 딤섬을 먹으로 간 곳은 가우지 (Gau Ji) 라는 곳이었다.
어차피 둘 중에서 어딜갈지 고민했던 거라. ㅎ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



이것 저것 메뉴들을 골랐다.



딤섬을 여러개 시켰는데, 음식이 예쁘게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군.
먹다가 찍거나 하다 보니. ㅋ



두 명이서 엄청 많이 먹었던 기억.
기록을 보니 둘이 먹은 거 가격이 2,008 TWD
(점심 무렵밖에 안 됐는데 술도 시켰던 터라 ㅎ 좀 쎈 듯 하다.)

유명한 곳이라 가게 안에는 한국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대만의 길거리, 망고빙수



길거리를 나와 걷던 중 한 가게 앞
스님들이 보였는데.



이 휴가 얼마 전 베트남 현장 숙소에서 무슨 기분엔지
거의 처음 빡빡 머리 수준으로 직접 머리를 밀었던 나.
사진을 찍었더니 스님들과 묘하게 구도가 맞는 것이.
왜인지 모를 동질감 같은 것도 느껴졌다 ㅋ

잠시 다른 얘기지만
겨울왕국의 엘사 동생처럼 ㅋ 머리 위 한쪽만 흰색인 나.
이상하게 20살 때부터 한 곳만 하나둘 나기 시작했던 새치들
머리에 머가 묻은거냐
왜 머리에 흰색 브릿지를 넣고 다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던 머리.

당시 베트남 현장에선 현지 직원들이 머리를 밀었던
나를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염색도 안한 상태에 머리도 짧게 했더니 새치들이 더 도드라져 보였고
더 짧을 땐 새치가 아닌 커다란 땜빵같이 보여서 ㅋ


 


다시 길을 옮겨 망고빙수 가게로 향했다.



망고빙수. 보기에도 좋았고, 맛 또한 아주 좋았다.
이 여행이 남자 둘 여행이 아닌, 데이트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지..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러본 한 가게
차도 팔고 찻잔 세트도 팔고.



지나가는 길거리는 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상당히 조용했다.
길을 잘못 다니고 있나 싶을 만큼



신베이터우 온천으로 이동




베이터우 지열곡 기념사진 ㅋ



신베이터우 (Xinbeitou) 지도를 보니 뭔가 좀 많이 걸어야 하는 듯한 예감이 든다.



올라가는 길에 보인 베이터우 시립도서관
외관이 꽤 예뻐서 한번 들어가 봤다.



탁 트인 내관이 꽤 맘에 드는 인테리어다.



아마도 이 곳은 올라가는 길에 있던 박물관



같이 간 형과 서로 사진 찍어 주기. ㅋ



다시 이동 이동.





오~ 멀리서부터 스팀 과 사람이 보이기 시작.
다온 듯 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다.
사실 딱히 다른 볼 것이 더 있는 곳은 아닌데도. ㅎ



김이여... 솟아라...



우리 둘은 한 호텔 옥상의 온천에 들어갔다.
수영복 같은 것을 들고 오지 않았던 관계로 호텔에서 싸구려 수영복 구매 비용
추가 발생. ㅋ



저녁은 타이페이 피쉬마켓 (Taipei Fish Market)

저녁을 먹으로 이동한 곳은 타이페이 피쉬마켓
타이페이 수산시장이다.

원래 가려 했던 곳은 더 탑 이란 레스토랑인데
우리가 갔을 땐 대기가 너무 많았고, 추운 겨울 날씨에 벌벌 떨면서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다른 곳을 찾아 이동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차선책으로 가게 된 곳이었지만
대만에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나에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타이페이 피쉬 마켓 (TAIPEI FISH MARKET)
상당히 규모가 컸다.
가운데 넓은 공간은 레스토랑
들어가서 왼쪽편은 먹을 수산물을 고르고, 요리 해주는 곳
둘러싼 건물은 수산시장



레스토랑 안에서 밖을 바라본 뷰



조명도 많고, 왠지 분위기가 꽤 좋은 곳이었다.



이 날은 12월 23일, 크리스마스가 다 되어 가는 시기라
저 뒤 편으로 작업남녀도 꽤 보이고, 단체 손님들도 많고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는 듯하다.



레스토랑 왼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조리 코너(?) 에서 직접 해산물을 고르면 된다.



요리 주문이 들어간 이후 건물 안쪽 수산코너 안으로 들어가 봤다.
밖에서 보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 컸다.



그리고 안에 있는 해산물들이 큰 사이즈 것들이 많았다.





대게, 랍스타, 새우, 조개류 등등..



안에서 이렇게 요리를 초밥을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우와.. 이 많은 초밥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초밥들이 모여 있는 건 처음 본 듯하다.
초밥,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는 나.
먹어 보고 싶었지만, 이미 주문한 것도 많고, 배도 어느 정도 부른 상태라.
아쉽지만 초밥은 먹어보지 않았다.



초밥을 바로 사서 먹는 공간.



밖으로 나와 얼마 있으니 우리 메뉴가 나왔다.
완전 진짜 진정한 대게 다리.





멋지다. 크기.. ㅋㅋ



사이즈 비교샷. ㅋ



사진을 다시 보다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군.



가득가득한 살들.
그렇게 우리의 살들도 단기간에 늘어가고. ㅎ



이 날의 마지막은 스린 야시장 (Shilin Market)

가득찬 배를 꺼트리기 위해 이동한 마지막 코스는 스린 야시장



사람이 엄청 많네.



야시장은 어디나 비슷비슷한 듯. ㅎ
뭔가 살만한 건 없지만, 그냥 사람 구경, 시장 구경인 듯 싶다.



게임 하는 걸 보니 야시장 느낌이 잘 난다.



먹을 것도 팔고.



이 분은 유튜버 인지 작은 카메라 3대 정도를 연결해서 들고 생중계 중. ㅋ



그리고 숙소 근처로 돌아와 다시 또 야식을 구매. ㅎ
도대체 얼마나 먹는지. 이번여행.



참. 밤의 야식 거리의 열기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내일 일정은 예스진지 ㅎ
이 일정도 돈을 아낄려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과 조인하려다 캔슬,
버스 투어 예약 실패, 결국 둘이서 택시 아저씨 섭외로 종일 투어를 했던
나름 애로사항이 많았던 일정이었다.


다음 글에 계속...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