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48. 빈시티 골프장, Vinh City 골프장, 머리 올린 날, 부부젤라 (20161030)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48. 빈시티 골프장, Vinh City 골프장, 머리 올린 날, 부부젤라 (20161030) by bigfishjy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은 날,
옆에 계신 부장님이 회사에서 골프장 이용권을 단체 구매할 때
구매하시는 걸 보고, 나도 같이 5장을 샀다.

한국같았으면 비싸서 생각도 안해볼 일인데,
필드를 나가다니, 그것도 이런 초보 실력으로 ㅎ.

원래도 베트남 골프장이 한국에 비해선 싼데,
단체로 구매하면 할인이 되어 1장당 7만원 정도했다.
거기다 인당으로 붙는 캐디Fee 도 20만동(만원).
한국에서는 캐디 한명이 여러명을 서포트하는 개념인데,
베트남에선 인당 한명의 캐디가 서포트 한다.

골프채는 동료들한테 쉽게 빌릴 수 있었고,
오가는 교통이나 식대는 별도로 보면
약 8만원안에서 필드를 나가는 셈이니,
한국에선 시작할 엄두를 못낼 나도 골프를 배워보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제 필드까지 가보게 되었다.



여긴 빈시티(Vinh City)의 Cua Lo 골프장.

처음 필드를 나갔다. 머리 올린 날.
(이렇게 필드에 라운딩을 처음 나가는 것을 머리 올린다 라고 말한다.)

시작 전 단체 사진.
시작할 때 다들 이렇게 사진을 찍더라. ㅋ



이날 날씨는 조금 흐렸다. 약간의 이슬비도 오고.
근데 골프치기엔 아주 좋았던 날씨.

한 여름의 베트남은 너무 더워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필드에 나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이런 가을이 좋은데, 거기다 흐려서 선선해진 날씨가
골프치기엔 아주 좋았다.



골프장의 풍경들.
뭔가 탁 트이는게 경치가 좋았다.

하노이 옆에 있는 골프장 같은 경우 경치가 정말 예술이라는데
그런데도 한번 가고 싶어진다.



탁 트인 잔디밭.



퍼팅할 때 사진,
옆쪽으로 선 캐디들, 베트남식 모자(농)를 쓰고 있다.
베트남에서만 볼수 있는 골프장 풍경.



나 같은 경우는 캐디가 그냥 보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발 위치, 치는 각도까지 손짓 발짓으로 다 짚어줬다.
퍼팅할때도 각을 재어서 알려 주고 ㅎ. 신기하게 잘 들어감.
마치 당구를 처음 배울때 당구장 아저씨가 옆에서 한수씩 알려주던
그런 느낌이었다.



선선하긴 한데, 날씨가 맑다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고 할까.



이런 느낌때문에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필드에 나가는 가보다 싶었다.



거기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 잘 될때의 쾌감도 있고.



골프를 마친 후 빈시티의 고기 하우스 옆,
부부젤라(Vuvuzela)로 이동.

나 같은 경우 빈시티에 오면 한국식당을 주로 갔었는데.

보니 골프 후 부부젤라가
빈시티로 골프치러 오던 사람들의 정규 코스인 듯 하다.

먼저 나온 스테이크.

이 집 메뉴들이 굉장히 맛있다.
피자 같은 경우는 한국에 들여오고 싶을 만큼.



맥주도 한잔.



스파게티도 나오고.



부부젤라 내부 모습.



저녁엔 일종의 클럽 느낌으로 변신한다.
말이 클럽이지 한국처럼 다들 서서 춤추는 그런 클럽까진 아니다.



위에서 말했던 피자.
이 피자가 대박이다.



굵은 두께와 치즈.
여자들이 아주 좋아할 듯한 맛이다.


다음 이야기 예고 - 현장출근 마지막날, 사무실 정리, 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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