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50.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첫날 송콩호텔, 다낭 호이안 여행경비 (20170331)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50.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첫날 송콩호텔, 다낭 호이안 여행경비 (20170331) by bigfishjy

현장생활의 마지막에 복귀휴가라는 것이 주어졌다.

그 복귀휴가에 우리가족 부모님, 누나를 불렀다.
그리고 같이 다낭 (Da Nang)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
경비는 나와 누나가 같이 내기로 하고.


내가 베트남에 있을 때 그래도 가족들이
베트남에 한번은 와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전부터 있었다.
일단 나는 복귀항공권으로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사람 항공권이라도 일단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었다.


나는 3월 31일 하노이로 이동하여 국내선을 타고 다낭으로 이동하고,
가족들은 같은날 대구-->부산-->다낭으로 오기로 했다.
3월 31일 밤 다낭에 도착해서 4월 3일 밤 가족들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일정.
(나는 이후 다시 호치민으로 이동 2일을 더 있었다.)


다낭 가족여행경비


당시 정리했던 여행경비.

가족들 항공권 비용을 부모님, 누나 몫인 3으로 나누느냐
그냥 나를 포함한 인원 4로 나누느냐에 따라 인당 금액은 차이가 있다.


부모님도 풀빌라 같은 리조트에 숙박하는 경험을 해 드리게 해드리고 싶어서
푸라마리조트숙박을 선택했기에, 숙박비용이 커 보일 뿐
싸게 갈려면 더 싸게도 갈 수 있는 곳이 베트남이다.

그리고 좀 아쉬웠던 건
원래 대구-다낭 직항 노선이 없었는데,
정확히 가족들이 오기로 한 1주일 후 대구-다낭 티웨이 항공 직항 노선이 생겼다. ㅋ
뭐. 나의 복귀일에 맞춘 것이라 어쩔 수 없었던 건데,

아마 대구-다낭 직항이 있었다면 시간, 금액적으로 더 좋았을 듯 싶다.
저 계산에 빠진 것 중 하나는 대구-부산-대구 교통비다.

항공권 예약상으론
내가 하노이-다낭 국내선을 타고 도착하면 3~4시간
다낭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일정인데,
살짝 예상했던 대로 베트남 저가항공 국내선은 어김없는 장기 지연을 보여주며
3~4시간 지연출발했고, 가족들이 공항에서 날 기다려야 하면 어쩌나
걱정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참고로 베트남 저가항공들의 경우,
국제선은 좀 괜찮은데 국내선은 지연이 아주 많다. 3시간 가량 지연도 예사.
지금까지 타본 베트남 저가 국내선 중 반 이상이 지연되었다.
정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다면 아주 운 좋은 사람이 된 거다.)

그러나 이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날 한국-다낭으로 오는 국제선도 1시간 가량 지연되어,
내가 국내선으로 먼저 도착해서 바로 옆 국제선 출구에서 가족들을 기다릴 수 있었다.



밤 11시가 넘었는데, 도착해야 할 비행기들이 도착하지 않아서인지
국제선 출구앞은 한껏 붐볐다.





다낭 국제 공항에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



30~40분 가량 기다렸던 것 같다.

그렇게 가족들과 만나 밤 늦은 시간
우리가 이동한 곳은 그리 멀지 않은
송콩 호텔 (Song Cong Hotel Da Nang)이었다.

송콩 호텔까지 택시비 5,000원
송콩 호텔 숙박비 52,600원

(잠시 베트남 택시에 대해서 조금 적어 보자면,

1. 요금 (2017년까지 요금 기준)

소형차 기준 1Km당 10,000VND(베트남 동) = 500원이다.
중형차는 그 가격의 1.25~1.4배 가량
그것보다 조금 크고 벤보다 작은 차는 1.4~1.6배 정도.
택시마다 Km당 가격이 적혀 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을 생각해서 중형차 이상 택시를 탔다.
바가지를 쓰지 않으려면 그냥 구글 맵으로 거리를 계산해보면
가격을 대략 예상 가능하다.

뭐 요즘은 구글 맵 지켜보면서 가면 그리 돌아가는 경우도 없긴 하겠지만.

2. 미터기 표시 단위
베트남 택시 미터기 단위는 천단위에서 시작한다. 1.0 이라면 1,000VND라는 뜻.
처음 다른 나라에 갔을 때 화폐단위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가 나기도 하는데
실제 내가 있던 현장에서 한 분은 처음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택시를 탔을 때
500이란 숫자를 보고 50만 동(2만 5천원) 낼 것을 500만 동(25만원)냈던 분이 계셨다.
듣던 내가 다 아까웠던 사례

3. 타도 되는 택시
베트남에 나가기 전 산 여행 책자에 보면 꼭 무슨 무슨 택시를 타라는 말이 있었는데,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서 여러 회사의 택시를 타 봤는데 다른 택시도 괜찮은 듯 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어느 도시에 갔을 때 같은 색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나름 대세인 택시를 고르는 게 그래도 조금은 안전한 선택일 것 같다.
경험상 좋다고 하는 택시회사의 택시도 약간 돌아가는 경우도 있긴 하니,
확인차원에서 구글맵 등을 이용해서 출발-목적지 길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본다.

4. 우버 등 어플
호치민 같은 도시는 우버가 사용이 가능하고, 실제 택시보다 많이 저렴하다.
그런데 막상 한국사람끼리 사용해 보니, 특정 장소가 아닌 시내 길가 어딘가에서
해당 차량과 만나기에 참 애로사항이 많았다.
잘만쓰고 잘 만날 수 있는 위치라면 저렴하고 괜찮은 이동수단인 듯하다.

참고로 이 다낭 여행에선 그냥 모두 일반택시를 이용했다.
다낭과 주변 호이안 같은 경우 완전 관광지이다 보니
길가에 늘어서서 대기 중인 택시가 엄청 많았다.)



그렇게 야밤에 들어가 하룻밤 잠만 잤던 송콩호텔의 모습.
교실 만한 큰 방에 한쪽편엔 이렇게 퀸 사이즈 베드가 있었고.



대칭되는 벽엔 이렇게 싱글베드가 두개 있었다.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넓어서 깜짝 놀랐다.



발코니쪽 풍경. 뷰도 나쁘지 않았고.
그냥 하루 공항에서 도착한날 잠만 자려고 예약한 숙소인데,
5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비해 뜻밖에 아주 만족했던 숙소이다.
(인터넷 평에 벌레 문제 등 안좋은 얘기도 있던게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간 방에 그런 문제는 없었다.)

네 식구가 아주 넓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던 곳.
싸게 여행 올려면 그냥 이런곳에 오래 있어도 되겠다 싶었다.

다음 이야기 예고 - 가족들과 함께한 다낭여행 둘째날 미케비치, 푸라마리조트, 레이디부다, 람비엔, 바빌론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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