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입문하기] 좋은 회사, 투자하기 좋은 회사



[주식 입문하기]

좋은 회사, 투자하기 좋은 회사

 

오랜만에 주식에 대한 글을 쓴다.

나는 회사원이고, 일명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했던 가치투자에 대한 고민

그 고민의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고

 

주식에 대한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제대로 공부할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이런 글을

이어가는 이유이다.

 

사람마다 원하는 수익률, 수익이 난 돈이 필요한 시점이 다르므로

투자에 같은 기준과 잣대를 적용할 순 없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고서 각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로,

자신의 자금 상황과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순서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논리나 기준이 없이 이 시장에 발을 디딘다면 그것이야말로 난 위험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가 되기 전 어느정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몇 가지 짧은 질문으로 시작하고 싶다.

 

Q. 좋은 회사? 투자하기 좋은 회사?

 

일단 이 질문을 적는 이유는 이 두가지가 같은 그룹이 아니라는 것이다.

간단한 경우로 좋은 회사가 비싸면 투자하기 좋지 않은 회사가 될 수 있다.

투자하기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투자의 첫 시작이다.


Q. 가치투자란? 가치투자 = 장기투자 인가? 가치투자 vs 차트투자

 

데이로 하는 초단기, 몇일 상간의 단기,

주단위의 중기, 월과 년을 넘는 장기투자가 있다.

 

가치투자, 간단히 현재가치 혹은 예상되는 미래가치보다 훨씬 저렴하게

회사를 산다는 가치 투자는 실적이 증명되고 가치가 가격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필요해서 장기가 될 경우가 많을 뿐 더 빨리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거나 훨씬 뛰어넘기도 한다.

따라서 가치투자와 장기투자 둘은 같은 관계가 아니다.

 

어쨌든 이런 가치투자(기본적 투자)가 차트를 보고 매수 매도를 하는 기술적 투자와

대비 되는 의미로 쓰일 때가 많은 데, 나의 경우는

 

가치를 보지 않는 차트 투자를 가장 멀리 하며

차트를 큰 흐름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그리고 이 글은 이런 가치투자를 굵은 줄기로 삼고 있다.

 

Q. 가치투자에 좋은 회사? 수익과 배당

 

그럼 가치투자자가 찾고 투자를 선택하는

투자하기 좋은 회사란 어떤 것일까?

 

첫번째. 실적을 예측하기 좋은, 혹은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큰 회사이다.

그리고 그 예측되는 실적이 높은 쪽인 회사

 

물론 내일도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예측을 운운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말이다.

 

하지만 5년간 3할이상을 친 타자가 내년에도 3할을 친다고 예상하는 게

타율이 매년 들쭉날쭉하거나 기록이 없는 선수가 내년 3할을 친다고 예상하는 것보다

맞을 확률이 더 높지 않겠는가?

 

예측하기 좋다는 건 이런 꾸준함이다. 장기간에 걸쳐 보여준 꾸준함

그 꾸준함을 봤을 때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과 순이익률

 

두번째, 좋은 가치(꾸준히 좋은 현재 실적, 향후 실적) 대비 싸야 한다.

싸다 비싸다를 말하기 위해 가치평가, 일명 Valuation 방법에 많은 것들이 나왔는데

꾸준함 속에 가치를 판단하는데는 PER (피이알, 혹은 퍼) 만으로도 거의 충분하다.

수익과 주식가격의 비

 

나의 경우엔 그 비(ratio)가 이익은 꾸준하지만 이익 성장이 멈춘 회사의 경우라면 6-7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의 경우라면 9-10

정도도 매수를 고려할만한 보수적인 수치라 생각한다.

 

세번째. 수익과 배당

일단 초보라도 당기순이익이 뭔지 이익률이 뭔지

배당이 뭔지 시가대비배당수익률이 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익으로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법에 PER가 있었다면

배당은 예상되는 배당이 현재주가대비 은행금리보다 얼마로 좋은지로 판단해야 한다.

 

오년간 7,000원 배당을 준 회사가 올해 매출도 수익도 비슷하거나 더 좋다면

올해 배당도 7,000원은 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그 회사가 지금 한주당 100,000원이라면.

 

예상되는 시가대비배당수익률은 7%, 이 것을 은행이자와 비교한다.

주가가 떨어지고 더 살 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단 이 경우의 위험은 예상보다 실적이 안좋고 배당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Q. 매수와 매도는 언제 어떻게 하는가?

 

매수도 매도도 한번에 하기 보다 일정 수준에서 분산해서 하길 권한다.

종목의 분산처럼 시점의 분산도 필요하다.

 

사실 매수보다 매도가 훨씬 어렵다.

 

매수는 위에 적은 투자하기 좋은 회사를 매집해서 하면 된다고 보고

 

매도는 크게 두가지 경우에 한다.

1. 좋은 경우-예상 실적이 나오고 가격이 올라 더 이상 싸지 않은 경우

 (PER가 얼마가 적정이고 비싼지는 개인 성향에 맡겨야 할 것 같다.)

2. 슬픈 경우-예상과 달리 회사가 안좋아지고 그래서 가치가 가격만큼 떨어진 경우

 

Q. 종목 분산은 몇 개가 적당한가?

 

이것도 개인마다 많이 차이나는 부분일 것이므로

나의 경우를 소개한다.

 

나는 한 회사가 망해서 0원이 되어도 나머지로 버틸 수 있는 수준

5 천만원을 투자하면 한 종목에 400 만원 정도를 최대로 하여 분산

하나가 0원이 되어도 나머지가 10% 올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논리이다.

(물론 저렇게 고른 회사 주가가 -100%가 되기도 쉽지 않다.)

 

Q. 실적은 어디서 확인 하나?

 

매출액이니 당기순이익이니 이런 것을 어디서 확인하는지 알아야 한다.

 

첫번째. 퀵으로 간단히 볼때

포탈사이트-증시 카테고리-종목조회만으로도 3년간 개략적인 재무상황을 볼 수 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투자하면 안 될 회사가 많이 걸러진다.

장기간 적자(일명 빨간 숫자)조심,

적자는 붉은 수치로 보이는데, 턴어라운드 등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의 경우에는 멀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실적이 꾸준히 좋거나 꾸준히 더 좋아지는 회사 중에도

저가에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궂이 어렵거나 위험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두번째. 제대로 들여다 볼 때

우리나라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중 하나는 다트 라고 부르는

전자공시시스템 (http://dart.fss.or.kr/) 이다. 여기서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쓰고자 한다... 너무 길어지므로 ㅠ)

 

주식 투자에 입문을 하는 분이라면

그 전에 PER, 당기순이익, 매출액, 배당금, 시가대비배당수익률

정도를 선행하여 알아보시길 권하며 이번글을 마친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