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계약 유형 (Contract Types of Plant Market) - 4/5

플랜트이야기 2011. 3. 12. 18:26


플랜트 계약 유형 (Contract Types of Plant Market) - 4/5

플랜트에서 프로젝트의 시작은 갑과 을, 즉 발주처와 엔지니어링 업체간에 프로젝트에 대하여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합니다. 그 계약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플랜트 분야에서 가장 흔한 계약으로는 LSTK(Lump Sum Turn Key) 나 Cost + Fee 계약등이 있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의미에서 계약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종류들이 있는가, 그리고 플랜트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인 LSTK 나 Cost + 알파 의 계약과 조합해서 나오게 된 CLSTK 등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일부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그림내에 사용된 영어들이 제가 적은 것이라, 허접할수도 있습니다.)


 4. LSTK, CLSTK, Cost + α


Engineering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LSTK 와 Cost + α 그리고 이를 변형한 CLSTK 에 대해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계약들은 각각 여러가지 장단점이 존재 합니다. ㅣ



1. LSTK (Lump Sum Turn Key)
   
   Lump(덩어리), Sum(총합), 간단히 전체 통째로 얼마를 준다라는 의미이며,
   보통 EPC LSTK 라고 사용하는데, 프로젝트 완료 후 Turn Key(키만 넘겨주면 끝남을 의미)
   를 하는데 EPC 전체 Portion 에 대하여 일괄로 지불해 주는 계약입니다.
  
   수주산업에서 일본 업체가 처음 LSTK 를 도입했고, 지금은 가장 흔한 계약 방식입니다.
   시작하기전에 공장을 짓는데 얼마인지 정해놓기 때문에 발주처 입장에서 예산을 잡기도 
   편할꺼니
이렇게 계약하는게 어떠하냐 고 업체가 발주처를 설득하면서 이 LSTK 계약이
   탄생합니다. 


2. Cost +
α
   
   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면이 있는 계약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돈이 더 들어도 든 돈의 + 몇 % 를 더 받는 계약 형태라, 극단적으로 나쁜 쪽으로 생각해보면
   철을 사용하면 될 것을 금으로 도배를 해도 거기에 비례에 추가로 얼마를 더 받는 다는
   형식입니다.


   고로 주로 발주처와 업체가 계열회사의 경우 많이 사용되는 형태입니다.

3. CLSTK (Converted Lump Sum Turn Key)

   이것도 업체가 발주처를 꼬시면서 탄생을 합니다. 유가가 치솟는데, 당장 기름을 뽑아서
   팔고 싶은
외국의 발주처가 있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LSTK 로 입찰 경쟁을 하면,
   견적기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착공을 해버리고 싶은 발주처와, 수주금액을 채워야 하는 업체의 Need 가 
   서로 만나
  탄생했던 계약형태입니다.
   
   처음에는 Cost +
α 의 형태로 시작하다가, 상세설계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발주처와 업체의
   합의하에
LSTK 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 특징들
- LSTK 의 경우 시작시점에 전체 계약금액을 확정해 버리므로, 환율의 영향, 원자재나 제품의
  가격 변화에 따라
최종적으로 발주처나 업체 한쪽이 최초 금액보다 이득을 볼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 Cost + α 에 대비하여 모든 증빙을 남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Cost +
α 의 경우 투입원가 * 일정 비율 이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원가가 얼마나 들었음을  
  발주처에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로 업체는 모든 투입원가들에 대하여 증빙을 남겨야
  해서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
CLSTK 는 참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약형태입니다. 위의 두가지 계약형태 중 한가지에서
  다른 한가지로 변환해야 하는데, 초반 Cost +
α 처럼 증빙을 남겨야 하는 문제,
  그 기간중 상세견적으로 LSTK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에 발주처와 이미 정해진 업체간에
  전체 금액을 정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Client 혹은 Owner (발주처) 와 Contractor (EPC 업체) 간의 이익은?

1. Client 의 리스크(Risk)
   발주처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인상 위험을 발주처가 지게 되므로 그림처럼 오른쪽이
   더 큰 리스크를 가집니다.
   리스크에는 여러가지 리스크가 많지만 여기서는 금액 변동에 대한 리스크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2. Client 의 유연성(Flexibility)
   LSTK 의 경우 발주처가 원하는 사양이나 도면을 바꾸는게 쉽지 않지만
   Cost +
α 의 경우 발주처 입장에서 변경이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3. Contractor's 리스크(Risk)
   위 1번과 반대로 물가인상분을 발주처에 넘길 수 있는 Cost +
α 가 리스크가 적습니다.

4. Contractor's 수익(Profit)
   이건 확정지어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물가변동이 있으면 발주처의 잦은 변경으로 공기가 길어지면서
   매출계획에 미치는 영향 등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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