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 7명의 쌍둥이, 1인 7역, 인구증가, 식량 부족문제

영화이야기 2018. 3. 1. 01:22


영화 감상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 7명의 쌍둥이, 1인 7역

누미 라파스 주연

1인 2역과 같이 한명이 여러 명을 연기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긴 하나
1인 7역의 연기는 아마 영상물 상에서

최다역이 아닌가 싶다.

인구증가에 따라 발생한 여러 문제의 해결책으로
1가구 1자녀만 허락하는 어느 시대

7명의 쌍둥이
7명에 맞추어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Monday, Tuesday,... Friday
쌍둥이들을 정부에서 데리고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할아버지는 어린 7명의 쌍둥이를
"카렌 셋맨" 한명처럼 살도록 교육시킨다.

자기 이름인 날만 외출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월요일에 외출했던
장녀 "월요일"이 행방불명되며,
6명의 다른 쌍둥이들이 그녀를 찾아 나서며 시작하는 이야기

<bigfishjy의 평점>
영상미 : NA
볼거리 : 8
음악    : NA
재미    : 7.5
스토리 : 8.5

숫자인 평점으로 표현하면 부족한게 있어 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꽤 신선했던 영화이다.

일단 쌍둥이들의 이름을 요일로 지은 것부터 해서
배우 한명이 7명을 연기했다는 점에서
참 배우가 고생했겠구나, 촬영 편집도 여러번 한다고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데 쌍둥이들이 아무리 일란성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전혀 차이를 못느낄만큼 같지도 않고, 목소리도 차이가 있긴한데
뭐 그 정도는 영화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어야 할 설정정도로 넘겨줘야 할 것 같다.

최종적으로 영화는 두 가지 정도의 반전을 보여주며 마무리


영화를 볼 사람들을 위해 내용은 이 정도 하고
영화를 보며 잠깐 들었던 생각을 한번 적어 볼까 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인구 증가 문제, 식량 문제가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인구수가 많이 증가해 온 것 같긴 하다.
내가 어릴 땐 50억이라는 숫자가 지구에 있는 인구수였는데
요즘은 이미 70억을 넘어선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정말 우리가 먹을 것을
걱정하게 할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인구가 늘어나는 나라들을 보면
개발도상국가와 같이 육아에 당장은 많은 돈이 들지 않고 인구가 힘인 국가,
경제적으로 부유하진 않지만 먹을 것은 풍족한 따뜻한 나라,
이도 저도 아닌데 무조건 많은 아이들을 출산하는 나라 정도가 있을 건데
마지막 부류의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인구 증가에 큰 비중은 아닐 듯 싶다.

어느 수준까지는 인구가 증가하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이 개발도상국을 넘어서면
나라는 잘 살지만, 부자는 늘었지만,
개인이 원하는 풍족한 삶까지 필요한 돈과 개인의 벌어들이는 수입의 간격은 커졌고

그래서 많은 아이의 육아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에,
또는 부모들의 삶을 더 즐기기 위해 많은 아이를 출산하는 일은 줄어들고,
(심지어 결혼 자체도 포기해야 하는 시대가 되니)
그렇게 특정 인구수/경제단계가 넘어서면
오히려 인구수는 줄어드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의료 발달에 따른 수명연장으로 인구수가 증가하는 기간도 있을 것이고
몇몇 국가들이 새로이 개발도상국이 되며 인구가 늘어나는 비중이 큰 기간이
어느 수준이 될 때까지는 더 나타나겠지만
지금의 경제 흐름, 세상의 흐름이라면 인구수는 특정수준에서 정체하게 될 것 같다.

지금도, 앞으로도 정말 세상전체에
전지구인이 먹을 식량이 부족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나만 봐도 살면서 버리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더 먹는 양은
또 얼마나 많은가를 보며 드는 생각이기도 하다.)
문제는, 식량 자원의 분배, 그 자원을 구매할 돈의 분배가 문제가 되지

그래서 그 분배의 문제, 함께 잘 사는 방향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고민해야지
인구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만약 먹을 것에 문제가 온다면,
오히려 인간이 만들어 간 문제들, 환경오염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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