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6. 땡화로의 첫 외출, Thanh Hoa로의 첫 외출, 처음 먹어본 분짜 (20150111)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베트남과의 첫만남, 그리고 음식편 이후
쓰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6. 땡화로의 첫 외출, Thanh Hoa로의 첫 외출, 처음 먹어본 분짜 (20150111) by bigfishjy

토요일 오후 건강검진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회사 직원들을 기다렸다.
처음 땡와를 둘러보기로 한 날

Thanh Hoa 는 유명하지 않은 도시이다.
영어 읽듯이 읽으면 탄호와, 탱화 라고도 읽었었는데
가장 베트남식으로 읽는게 땡화이다.

(한국에서 베트남 지명을 보면 영어 읽듯이 표현된 게 많다.
 유명한 나짱도 나트랑으로 적혀 있는 식)

토요일 땡화에서 하루 숙박을 했는데,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깔끔한 호텔도 숙박이 저렴하다.
60만동 이하의 가격 (약 3만 이하) 이면 된다.

다음날 아침 처음으로 분짜를 먹었다.
2015년 이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베트남이 뜨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며 베트남, 베트남 음식들이 한국에서 많이 떴다.
베트남으로 관광을 가는 사람도 부쩍 늘었고.
그리고 분짜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다.
(베트남에서 먹던 분짜 맛을 찾긴 어렵지만..)



땡화, 도시 한 귀퉁이에 있는 분짜 (Bun Cha) 가게



당시에는 분짜가 어떤 음식인지 몰랐다.



어릴적 동네 골목에서 보던 가게 같은 모습



주방의 모습



분짜 가게 한편에선 아저씨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다.
(장기가 맞겠지? ㅋ)
어쨌든 내가 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아저씨들이 이상하게 느끼고
화를 내셔서 도망가듯이 피했다. ㅋ



드디어 분짜가 나왔다.
삶아 놓은 면, 육수, 단무지 같은 야채, 그냥 야채
베트남에서는 저렇게 삶은 면을 뭉쳐서 삼각형 형태의 덩어리로 잘라 놓는다.



이어서 나온 고기와 동그랑땡
한국 숯불 돼지 고기와 고기중심의 동그랑땡 맛이다.
저 숯불 돼지 고기 맛은 육쌈냉면 가게의 그 고기 맛과 비슷하다.



육수에 면을 담그고 고기 또는 동그랑 땡 야채 등을 넣어서 같이 건져 먹는다.

그렇게 처음 먹었던 분짜 는 정말 맛있었다.

거기다 인당 천원 정도면 되는 너무 착한 가격까지

한국은 요즘 비싼 베트남 식당은 거의 만원 정도 하는 곳도 있던데.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도로로 나왔다. 도로의 풍경



이 곳은 버스 정류장 같은 곳이다.
안의 가게를 구경했다.



외국에서 한글을 보면 반가운데
베트남에서 본 홍삼이란 글자가 왠지 반가웠다.



그리고 휴대폰 매장 풍경
베트남에도 참 많은 휴대폰 가게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의 경우 아주 최신 고급폰을 쓰진 않지만
그래도 휴대폰을 좋아하고 소득 대비해선 많은 돈을 쓴다.
(뭐 사실 우리나라도 소득의 많은 부분을 스마트폰 구입에 쓰긴 하지.)



정류장 내부에 있는 커피숍



잘 모르지만 그냥 커피를 주문해 보았다.



커피숍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내가 있던 현장 주변에 이정도 시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베트남의 진짜 블랙 커피는 엄청 진하다.
에스프레소 같이 투명한 진함이 아닌 무언가 농도 짙은 진함이다.



도저히 그냥은 먹을 수 없어
결국 설탕물과 연유를 넣고 나서야 겨우 먹었다.

점심쯤 다니는 셔틀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이 날 오전은 분짜, 마사지, 커피숍 방문으로
땡화 첫 방문을 마무리했다.


다음 이야기 예고 - 사무실 정원 바나나 나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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