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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기 "택시운전사 : A Taxi Driver"
영화 감상기 "택시운전사 : A Taxi Driver"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주연
5.18, 광주사태, 광주민주화운동 이란 단어를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학교 수업 같은 것이 아니라
모래시계 라는 드라마였다.
왜 우리 나라 사람이 우리 나라 사람을
죽이지? 이상했고 나이가 들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강풀의 "26년"
그게 아마도 두 번째로
TV던 인터넷이던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매체를 통해 보게 된
또 하나의 5.18의 이야기가 아닐까
최근에 과거를 담은 영화가 많다.
그게 실화라면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픽션인지가 논란이 된다. 실제 있었던 일들이 주제가 되니
이 영화는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그 시대에 있었을 만한 사람의 눈, 대다수 국민의 눈으로 본 우리나를 많이 보여준다.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데모를 하는 대학생을 매체에서 볼 수 있었고
영화 속 송강호가 말하듯
대학 보내 놨더니 데모나 한다고 그런 말 하는 세상이었다.
그런 말을 하던, 지지리 가난한 삶에서 살아가는 데 힘썼던 어른들도 이해되고
세상을 더 좋게 하자고 데모를 하던 그 시대 그 곳의 사람들도 이해가 된다.
어릴 땐 나도 그저 어른들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시대 그 상황 속에 잠시나마 들어갔지만
어쩌면 광주 5.18, 그 밖에서 있던 사람들 눈에, 일반 국민의 눈에 가깝기에
현실과 가까운 영화인 것 같다.
무거운 당시를 그래도 무겁지 않게 담은 것이 최근의 인기에 한 몫하는 것 같다.
(보니 영화의 대부분은 위르겐 힌츠페터가 말한 실제 있었던 이야기였다,
한가지 마지막 택시 액션은 픽션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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