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16. 빈시티 방문, Vinh City 방문 (20150503)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16. 빈시티 방문, Vinh City 방문 (20150503) by bigfishjy

내가 있던 현장에서 가까운 도시로는
땡화 (=탄 호아) 와 빈시티 두 곳이 있었다.
땡화는 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시간
빈시티는 남쪽으로 두시간 거리

규모는 빈시티가 땡화보다는 조금 더 큰 도시(?)였다.
사실 도시라고 하기엔 둘다 아쉬운게 많은 곳이다. 
빈시티가 더 나은건 그냥 그럴싸한 한국식당도 두어개 있고
해피베이커리라는 그럴싸한 빵가게가 있어 다른 정도

그래도 빈시티는 공항도 있고 괜찮은 골프장도 있어서
한국에서 학생들이 골프 훈련을 하러 오거나
한국 관광객들이 골프 관광을 오기도 하는 곳이긴 하다.

현장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자주 나가는 도시인데
편도만 두시간 걸리는 거리 때문에 나에겐 자주 나가고 싶지 않은 도시이기도 했다.

두번째 현장에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주말,
나와 같은 날 현장에 나가게 되었던 분들과
빈시티를 갔다.

그래도 나름 이미 나와본 경험이 있던 내가 일종의
인솔자 개념으로 가게 된 방문 (그래봐야 이전에 한번 왔던게 다이긴 하지만)



빈시티 (=빈) 는 베트남 전체로 보면
하노이와 후에의 중간 쯤 되는 곳

위의 지도상 노란 점이다.
내가 있던 현장은 빨간 점.



빈시티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에 체크인
지난번 글에도 적었지만 땡화도 그렇고 여기 빈시티도 그렇고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호텔이 굉장히 저렴하다.
한국돈 3만원 정도

위의 사진은 호텔의 수영장 사진
나 같은 경우 주변 도시에 나가서 좋았던 건
크기는 작지만 그래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수영 후 이동한 한국식 고기집 "고기하우스(Gogi House)"
당시 현장 사람들 중 고기야 라고 이곳을 부르는 경우도 있었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름은 고기 하우스다.

사진상 우측은 피자나 스테이크, 맥주 등을 먹을 수 있는 "부부젤라(Vuvuzela)"다.

사실 위의 사진 하나는 인터넷에서 퍼왔다.
한국에 오고 얼마 후 사진을 정리한다는게
백업을 해 놓지 않은 것들을 실수로 꽤 많이 지워버리는 바람에
내가 찍은 가게 앞 사진은 사라졌다.

아래부터는 흐릿하지만 그나마 내가 찍은 것 중 남아 있는 사진들



여기선 한국처럼 소주, 삼겹살 등 한국식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이 곳은 베트남에서도 전혀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베트남 손님들이 많다.

평균 소득 범위를 벗어난 나름 베트남에서 그 중 빈시티에서
쫌 사는 것 같이 보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온다.

이 곳 빈시티의 고기하우스 음식들은 맛있기도 하고, 직원들이 서빙도 잘한다.

그런데 현장 마지막 복귀 때 가족들을 초대해서 다낭을 갔고
다낭여행 막판 부모님들을 위해 한국음식을 좀 먹을겸
다낭의 고기하우스에 가 보았더니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음식도 그렇고, 서빙도 그렇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을 만큼.



묵었던 호텔의 루프탑에서 본 야경



그냥 자긴 그래서 길거리를 전전했다.
길가에서 먹었던 코코넛 쥬스.



보기는 아주 맛있게 생겼는데
시원하지가 않아 좀 아쉬웠다.



빈시티의 밤거리 풍경



이 때만 해도 베트남에 있던 기간 대비 도시를 본게 얼마 안되던 때이므로
길가에 저렇게 낮은 의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풍경도 신선해서 많이 찍곤 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루프탑에서 커피한잔 하며 내려다 본
빈시티의 전경



도로에서 보는 풍경보다는 좀 그럴싸하다.
뭔가 유럽 느낌도 살짝 나고



나름 위 사진에 이어서 파노라마처럼 찍은 전경들



파노라마 한장 더.



길거리로 나왔다.



같이 나간 과장님의 뒷모습과 길거리
뭔가 배낭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고기 사진

언뜻 보면 냉장 보관이 아닌것 같아 보기에 안좋게 느낄 수도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꽤 신선해 보인다.

베트남에서 있으며 느꼈던 것 하나
음식의 재료들 상태가 참 좋다.
고기도 야채도.

베트남 친구랑 이야기 해보면 베트남 돼지고기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맛없거나 안좋은 고기 보면 베트남 고기가 아니라 그렇다고 ㅎ

느낀 것 또 하나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아니지만
적어도 먹을 것에 대해서만큼은 풍족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필리핀 같은 곳에선 오래 굶은 듯한 거지도 많이 봤는데
베트남에선 가난해 보여도 굶은 사람이나 거지는 잘 못 봤다.



베트남 대도시들에 빅씨(Big C) 라는 대형마트가 있다.
우리나라 홈플러스, 이마트 만한 크기다. (마트의 국적은 태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빅씨 안에서 찍어본 사진들.



따뜻한 나라다 보니 아무래도 과일이 참 많다.
종류도 양들도.



빅씨의 핸디카트 사진, 꼬마가 끌고 가는 모습이 귀여워 찍었다.

저 카트는 바구니처럼 들거나 저렇게 끌고 다닐 수도 있는데
한국에도 좀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한다.

모든 손님들이 큰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가 없기도 하고,
일부 저런 카트를 끌면 손님들이 다닐 공간도 늘어나니.

이외 처음 사실 베트남 마트를 가면 색다른 건
작은 가방이 있을 경우 입구에서 가드가
비닐로 밀봉 랩핑을 한다는 것.


다음 이야기 예고 - IIF Greeting과 더 빨라진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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