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17. IIF Greeting과 더 빨라진 기상(20150505)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17. IIF Greeting과 더 빨라진 기상(20150505) by bigfishjy


우리 현장에는 안전관련하여 컨설팅을 받아 도입된
캠페인 같은 것이 있었는데 IIF 라고 불리는 활동이었다.

IIF, Incident and Injury Free, 특별한 이름 같지만
해석하면 "무사고 무재해",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는 단어들이다.

그 IIF 프로그램 안에는 여러가지 활동이 있었는데
2015년 이 맘때 도입된 것 중 하나가
IIF Greeting이라고 해서

근로자들보다 먼저 출근해서
출근하는 사람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는 것이다.

막상 해 보면 나름 의미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머쩍음에 악수하며 서로 웃기도 하고, 왠지 베트남 사람들과 친근해 지는 느낌도 들고

순번을 정해서 전 직원이 돌아가면서 했었는데
해당 순번이 되었을 때 문제는 평소보다 약 30분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

현장에서는 오전 5시대에 일어나는 것이 이미 익숙해졌지만
거기서 더 당겨 4시대에 일어난다는 것은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다.
퇴근을 일찍 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보통 해외현장을 가면 한국에 비해 추가로 수당이 나온다.
합치면 분명 큰 돈이긴 하나, 그 총 금액을 일하는 시간으로 나눠보면
한국에서 일할 때 시간당 받는 돈이 더 많다.

기본 계산하는 근무 시간은 한국근무 : 해외현장 = 160~170시간 대 260~270시간.

뭐 한국에서도 야근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야근과 추가 근무, 주말 근무를 더하면 더하지
적게 하진 않기 때문에 위의 근무시간 비율을 훨씬 뛰어 넘는다.)

어쨌든 IIF Greeting 이라며 아침에 일찍 나가 악수와 인사를 하던
사진 몇 개를 올려본다.



양쪽에 줄을 서서 출근하는 근로자 분들과 악수와 인사를 한다.
웃으며 인사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멋쩍어 눈을 피하기도 하고 상황은 다양하다.

대부분은 밝게 청하는 악수를 받아 준다.



아침에 Greeting 을 하러 가기가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고 나면 꽤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 이야기 예고 - 베트남 생활기 18. 나홀로 하노이(Hanoi) 외출, 슬리핑 버스를 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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