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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기 15. 다시 베트남 현장에 가다, 작은 접촉사고 (20150425)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베트남과의 첫만남, 그리고 음식편 이후
쓰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15. 다시 베트남 현장에 가다, 작은 접촉사고 (20150425) by bigfishjy
한국에서의 치료기간이 지난 후
2015년 4월 25일 다시 베트남 현장 부임을 위해 비행기를 탔다.
이제는 아무 일 없이 돌아오는 날까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밤에 하노이 도착, 아침에 일어나 하노이에서 현장으로 내려 가는 길
다시 돌아왔구나.
내가 없던 그 짧은 시간 내려가는 도로가 꽤 많이 좋아졌다.
(이전엔 5시간 걸리던게 약 4시간 조금 넘게 되었다.)
그런데 한시간 정도 내려갔을 때쯤
갑자기 퍽 하는 충격이 느껴졌고
뒷차가 정지해 있던 우리차를 박았다.
아. 다치고 치료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건 또 무슨일인지
다행히 충격은 크지 않았고, 같이 탔던 사람 모두 별 충격은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 같았으면 이 정도에도 뒷덜미라도 잡고 내렸을 건데, 베트남에선 별 의미 없다.)
기사가 내려서 뒷차와 실랑이 좀 하고
본인 회사에 전화 좀 하고선 다시 가던 길을 떠났다.
그걸로 받을 거 받고 다 할 수가 있는가보다.
한국이었다면 선긋고 사진찍고 뭐 다할 건데 그런거 없이 떠났다.
새로 배정 받은 숙소
그 사이 이전에 새로 짓고 있던 옆 숙소가 다 지어졌고
한국 사람, 일본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배치를 받았다.
그 전 건물보다는 뭔가 어둡고, 방은 조금 작아진 듯한 느낌
그런데 바닥 타일이 광이 나지 않아서 덜 딱딱해 보여서 좋았다.
그 전 바닥은 유리위를 걷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넘어져도 다치지 않겠지. ㅋ
베트남을 떠날 때 두고왔던 캐리어, 내가 온다고 다시 옮겨와 있었다.
그러나 짐들은 박스에 막 넣어져 보관되어 있었고,
어디에 방치를 했었던건지 옷과 백팩에는 흰 곰팡이가 가득.
여러개 사두었던 치약, 샴푸 등 기초 생필품과 전기 장판 등
당장 쓸 수 있는 물건들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잠시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
새로 배정받은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넓게 펼쳐진 논의 풍경 (사실 논은 아니고 풀과 잡초들 정도)
이 동네에서는 소들을 길가에 그냥 풀어놓고 키우는데
가끔씩 이 쪽에 소가 풀 뜯어먹으로 올 때가 많다.
한국이었다면 소를 그렇게 방목한다면 누가 이미 끌고 갔을 건데
여긴 그런 걱정을 하지 않고 그냥 키우는 것 같다.
어쨌든 이 풍경을 보니 다시 온 것이 실감이 나는구나.
그 사이 아주 좋아진 것이 있는데 인터넷이 점점 잘 되게 되었고,
얼마후 숙소에 디젤 제너레이터를 설치하여
주말에도 정전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다음 이야기 예고 - 빈시티(Vinh City)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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