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35. 뗏 할리데이(설연휴), TET Holiday, 익숙해진 하노이와 입체카드 (20160206)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35. 뗏 할리데이(설연휴), TET Holiday, 익숙해진 하노이와 입체카드 (20160206) by bigfishjy

베트남에 있으면서 더 기다리게 되는 명절 설연휴
뗏 할리데이(TET)가 또 찾아왔다.
3.5개월마다 주어지는 현장 정기휴가외에
보너스 휴식이 기대되는 기간.

이 당시 JV 전체에서 얼마나 현장을 닫을지 뒤늦게 정하는 바람에
미리 한국행 티켓을 끊었다가 취소하고 취소수수료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다.

다행히 몇일간 쉬는 기간이 주어졌고,
나는 이번 설연휴엔 한국에 다녀오기로 했다.

(참고로 설연휴에 베트남 하노이나 호치민에 오는 여행은 비추.
식당들은 좀 열지만, 유명한 몰이나 시장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하노이까지 5시간,
하노이에서 대기 후 밤 11시쯤 비행기를 타고 5시간쯤 가면 인천 도착.
대구까지 가는 KTX 첫차를 역에서 두세시간 기다리다
KTX를 타고 2시간 반 이동.
대구에선 명절 당일 큰집 영천까지 또 이동.
(현장에서 낮에 출발해서 대구 집에 도착하면 다음날 낮,
도착하면 바로 쓰러질만큼 피곤한 일정이긴 하다.)
그렇게 왕복 시간을 빼고 나면 막상 부모님 댁에 있을 시간은 하루 이틀이지만
그래도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었다.



그래도 베트남에 1년 정도 있으면서
별도로 하노이를 두번 들르기도 하고,
휴가를 오가며 들르면서
이젠 하노이(Hanoi)가 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밤 비행기까지 남은 시간.
호안끼엠 북쪽 타이엔 맥주거리(Ta Hien Street)에서
여유롭게 맥주도 한잔하고.



이리저리 쇼핑할 것도 좀 보고.

사람들은 베트남에서 커피를 많이 사가기도 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베트남에서 한국에 가며
선물로 호안끼엠 북쪽 구시장에서 가짜 옷들을 종종 사갔다.
(우리나라 경제에 좀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말하긴 그렇지만.)
그리고 마트에서 파는 과일과자나
베트남 고추가루. ㅎ
아니면 장식품들.

근데 이 날 왠지 하노이에서 눈을 자꾸 사로 잡는 건
입체카드들이었다.



뭐 어릴적 많이 보던 입체카드지만
싼 가격에 나름 예쁜 디자인들이 많이 보인다.

이날은 정기휴가가 아니다 보니
하노이에선 입체카드만 한 5천원치 사갔다.
막상 사오니 가볍게 장식처럼 두기도 괜찮았다.


다음 이야기 예고 - 사무실 천장 쥐와의 전쟁, 씩씩한 베트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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