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억셉티드 (Accepted, 2006)

영화이야기 2012. 1. 12. 21:46


[영화 이야기] 억셉티드 (Accepted, 2006)

Accepted VS Rejected
대학 입시에 합격했느냐 학교로부터 거절당했느냐.
그것에 따라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렇기에 대학교 입학이라는 것은 인생의 큰 관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한 대학 입학에 관해 그리고 대학이라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미국식 코미디 영화였다.



3 idiot 이라는 인도영화를 보고 우연찮게
뭐랄까 제도에서 벗어난 특유의 자유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다른 영화가 없을까 찾다가 알게된 영화이다.


지원한 대학에 모두 떨어진 주인공,
부모님이 실망할 것을 생각하며 가짜 입학허가서를 만든다.
가짜 홈페이지와 함께

가상의 대학의 이름은
South Harmon Institute of Technology
약자로 SHIT ㅎ



위험할 수도 있는 거짓말..
일은 커지고 폐교를 찾아서 가짜 학교까지 만드는 주인공과 친구들.
부모님이 찾아오기에 가짜 학장까지 직접 구하고..

문제는


자신들이 가짜로 만든 가짜학교 홈페이지를 보고서
전국에서 지금까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는 것.

영화는 위험할 수도 있는 거짓말을 다루지만
또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게 한다.

대학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학생들이 벽에 낚서를 하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자신들이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적는 것이다.

모든 학생은 선생이 될 수 있다.

배우고 싶은 것을 적고
그것을 아는 누군가는 학생이자 스승이 되어
다른 학생들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쳐 준다.

이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진짜 배우기에
배움에는 열정이 항상 함께 한다.
배움의 즐거움도

대학도 어떤 사회의 단체도 변화와 창조를 부르짓지만
실상은 그 스스로 굳어진 틀 속에서 움직이는 곳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것이 애초에 이세상에 필요했던 이유에서 멀어져 가기도 한다.
대학이 필요한 이유
학벌과 스펙이 아닌 알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영화


사기인데 .. ㅎ 말을 잘한다.
스티브 잡스 저리가라 할 발표력

"모두 Yes 란 대답을 들을 자격이 있지 않나요?"
"저희 사우스 하몬에서는 여러분들에게 Yes 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희망에 Yes 라 합니다."
"여러분들의 꿈에 Yes 라 합니다."
"당신의 약점에도 Yes 라 합니다."
"환영합니다."
.
.
세상을 살아가며 여러가지 관문이 존재하고
그 나름의 기준이 존재해서 누군가는 통과하고 누군가는 통과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 자체가 성공이다 실패이다를 직접 의미하진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누군가는 정말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왔을 수 있다.
.
.
하지만 그것이 앞으로 겪을 또다른 모든 일들에
모든 곳에 Rejected 되어야 하는 사람임을 의미하지는 않음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
.
대학에서 Reject 된 그들이지만
누군가에겐 스승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었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열정도 있었다.
.
.

.
주연은 아니지만 영화에는 가십걸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도 나온다. 가십걸을 시즌2까지 보고 안봤는데
반가운. 영화에 나온 인물 중 가장 유명인이 아닐까. 하는 지나가는 생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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