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인 타임 (In Time, 2011) - 시간이 돈이라면, 돈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영화이야기 2012. 1. 17. 23:05


인 타임 (In Time, 2011)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우리가 돈이라고 칭하는 화폐 대신
시간을 거래의 수단으로 대신한다면?
미래를 배경으로 하기에 억지로 분류하자면 SF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현재 우리가 쓰는 돈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이나 거의 상황은 같지 않나 싶다.

영화를 다 보고 영화를 봤다는 느낌자체보다
돈, 화폐, 통화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경제적인 관념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더 많이 남았다.

돈이란 것이 세상에 없던 제품, 서비스에 대한 교환 수단으로 탄생했는데
없던 돈을 누군가는 더 만들고 누군가는 더 가지고 없는 사람은 계속 없는
악순환과 양극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생각이랄까.

이들은 성인이 되면 팔에 있는 시계가 작동을 한다.
25살 이후로 더 나이를 먹지 않는 세상의 시스템



그래서 엄마나 아들이나 친구같은 외모



팔을 기계에 가져다 대면
일당이 충전되는가 하면
같은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사는 지역의 사람들

하루 벌어 하루 산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하루 하루 일한 것을 충전하고 그 충전된 시간으로
먹을 것도 사고 교통수단도 이용하고,

하지만 문제는 팔에 있는 시간이 0 이 되면
죽게 된다.

진짜 말 그대로 하루를 벌어야 하루를 더 살 수 있다.



술집에서 만나게 된 재야의 부자
너무 많은 시간을 가져 죽고 싶을 때 죽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인생의 허망함
무료함, 회의까지 느끼는 분



이 팔에 찍힌 시간.. 그는 재야의 부자..



단 1초가 부족해서 돌아가시게 되는 어머니,
이 재야의 부자와의 만남이후 달라지는 주인공의 인생



상류층과의 만남
부모와 딸들 역시나 다들 친구 외모
그들은 25살이다




이 상류층 아저씨야 말로 굳어진 하나의 시스템에서
영원히 부자로 사는 진정한 상류층





돈 대신 시간을 사용할 뿐 은행도 있고 금고도 있고 현대 사회나 비슷하다.






Out of Time... Out of Money



악당 1 동네 깡패




악당 2 Time Keeper







이 상류층 아저씨의 금고를 여는 순간
사실 나는 예상과 달라서 실망했다.
이 금고 안에 아무것도 없길 바랬는데.. ㅎ
사실 .. 그래야 더 허무한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통화.. 신용창조.. 통화승수.

내 생각에 세상에는 새로 생긴 재화만큼 돈이 생기고 없어져야 하는데
돈은 그렇게 찍을 수 없고 그렇게 찍어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그런 돈은 돈을 낳고 시스템안에서 불어나고.
그런 것이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끼치고..
뭐 그게 다는 아니지만..

시간이 돈을 대신할 뿐 지금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를바 없는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그리고 경제 다큐멘터리 하나 본 느낌? 엉뚱한 생각인가.. ㅎ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