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2. 베트남에서 막창을 먹다, 그리고 봄베에 든 땡화맥주 (20150806)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22. 베트남에서 막창을 먹다, 그리고 봄베에 든 땡화맥주 (20150806) by bigfishjy

우리 파트 사무실에 베트남 직원이 두명 있었다.
"롱"이라는 남자직원, "누"라는 남자같은 여자직원
롱, 영어로 쓰면 Long 인데, 한자로 보면 용 룡 자의 의미다.

롱이랑 시간이 지나면서 좀 친해졌고
숙소 주변에서 둘이서 술을 한잔 하기로 했다.



이날 찍은 건 아니지만
"롱"이라는 친구의 사진

나보다는 7살인가 8살 어린데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자신있게 잘하고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것도 느껴졌고)
일, 공부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외향적으로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친구.

10~20년뒤에 만나면 베트남도 더 발전하고
롱 같은 친구들은 왠지 부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숙소에서 가까운 로컬 식당에 도착
아. 땡화(탄호아) 맥주가 있었구나.

하노이 맥주, 사이공 맥주만 먹어 봤었는데, 땡화 맥주는 이날 처음 먹어봤다.



그리고 롱이 알아서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씩 나왔는데
헉 이것은 막창?

내 고향 대구의 대표메뉴 막창을 베트남에서 보다니 ㅋㅋㅋ
너무 반가웠다.



사실 고기 표면 색과 내부 노란빛의 색 때문에 조금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먹어 보니 굉장히 맛있었다.

서울에 오고 나서 대구에서 먹던 막창과 비슷한 식당들이 있나 찾아 가 봤으나
비슷한 곳을 잘 찾지 못했는데

오히려 여기 베트남에서 비슷한 막창맛을 보게 되다니.



이건 무슨 고기인지 잘 모르겠다. ㅋ



이건 새인데 아마..



기억은 잘 안나는 메뉴들이지만 아무튼 잘 먹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자주 먹는 해산물 중 하나
꼬막이 나왔다. 엄밀히 말하면 큰 사이즈의 피꼬막



베트남에선 이런 조개류에 파기름 비슷한 간을 위에 얹어서
구워 먹는데 굉장히 맛있다.

확실히 베트남 친구랑 베트남 식당을 가면 편하다.
음식만 가리지 않는다면, 알아서 맛있는걸 잘 주문해 주기 때문에.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볼수도 있고.


다음 이야기 예고 - 현장근처에 생긴 수제 햄버거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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