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9. 베트남 현지 횟집 (20151028)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29. 베트남 현지 횟집 (20151028) by bigfishjy

부장님 한분이 우리 파트로 더 오신 후
술을 마시는 날이 좀 늘어났다.

부장님, 우리파트의 "롱"과 "누", 옆 안전파트의 "뚜엣"이 함께 식사하러 간 날

이 날 롱의 안내대로 식당에 갈 때만해도 무슨 음식을 먹는지는 몰랐고,
그래서 메뉴 중에 회도 있을지 몰랐다.



현장에서 숙소 반대 방향으로 이 음침한 길을 따라 가니.



도착한 한 식당
분위기가 묘하다.



엇. 이건 생선?
그럼 설마 회도 팔려나.



식당이 굉장히 특이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산 아래에 산을 둘러 흐르는 강 같가기도 하고 호수같기도 한
그리 깊어 보이지 않는 물위에다 저렇게 건물을 지어 놓았다.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다.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바닥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원두막 정자 같은 자리다.

밝을 때 주변을 보면 민둥산과 미포장 도로 등만 있어
그리 아름답지 않은 곳인데, 어둠이 지니 그런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어디 바닷가에라도 온 듯한 풍경.



기념 사진.



같이 온 베트남 친구들은 성격이 굉장히 밝은 친구들이라 리액션이 좋다.



슬슬 음식들이 나왔다.
베트남 해변가에서 자주 먹는 새우.



삶은 게.



그리고 이게 특이한데 닭을 삶아서 나온 음식인데,
맛이 닭백숙의 닭고기 맛과 거의 90% 흡사했다.



나름 반가웠던 메뉴 중 하나.
베트남에서도 이렇게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음식들이 꽤 있다.



그리고 대망의 회.
우와 베트남에 온 이후 흰살 생선회는 처음이다.



베트남에서 회를 먹는 방식.
회를 먹을 땐 회와 저 야채를 노란 소스에 찍고
야채 또는 라이스페이퍼로 쌈싸듯 싸서 먹는다.
소스의 맛은 약간 시큼한 맛.



소스를 찍고.



회, 야채를 올리고.



월남쌈 싸듯 싸서 먹는다.



라이스 페이퍼 없이 싸 먹기도 한다.

노란 소스와 간장 비슷한 소스가 나오는데,
조금 아쉬운 것은 그대로 먹기엔 우리 입맛에 좀 맛지 않다.

이렇게 회를 먹게될 줄 미리 알았더라면
한국슈퍼마켓에서 초장이나 와사비를 사왔을텐데
그럼 훨씬 더 맛있었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이건 회를 먹었던 만큼 일종의 매운탕이 나온 건데,
국물의 맛은 약간 시큼하다.
베트남 탕류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향이 나는게 많다.

태국 요리로 비교하자면 똠양꿍 요리에서
붉은색과 매운맛만 싹 빼버린 색과 향이다.

나름 간만에 먹는 닭백숙식 닭고기와 회가 반가웠던 날.


다음 이야기 예고 - 베트남의 신기한 한글, 한글이 중고차 몸값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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