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6. 하롱베이 크루즈, Ha Long Bay 크루즈, 하롱베이 보트투어 (20150919)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26. 하롱베이 크루즈, Ha Long Bay 크루즈, 하롱베이 보트투어 (20150919) by bigfishjy

해외 현장생활을 하면 3.5개월마다 2주씩 휴가가 주어진다.
4월 25일 현장에 나왔었기 때문에 8월초 휴가를 갔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휴가가 계속 밀려 9월이 되어서야 첫 휴가를 가게 되었다.
(휴가가 뒤로 밀리면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것도 있다. 다음 휴가가 빨리 돌아온다는 것)

어쨌든 첫 휴가를 맞아 일단은 한국을 먼저 갔고, 한국에서 돌아오는 길
베트남 여행을 했다.

첫 코스는 하노이에서 가까운 하롱베이.

하롱베이에서 크루즈를 타보고 싶었는데 미리 예약은 하지 못했고
숙소를 잡자마자 밤에 호텔에서 다음날 아침 출발하는 투어를 예약했다.
(하노이에 미리와서 돌아다니며 직접 투어를 예약하면 아마 훨씬 저렴했을 듯 싶다.)

하롱베이투어는 당일치기도 있고, 1박 2일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1박 2일을 선택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를 가는 것만 차로 4시간이 넘는데
당일로 다녀오기엔 부담스러웠다.



아침이 되니 호텔 앞으로 투어용 차가 도착했고
4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달려 배를 타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저 배들 중 하나를 타는 듯 하다.



내가 합류한 투어에는 한국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크루즈 내부 식당
1박 2일간 식사는 모두 여기서 제공이 되었다.





하롱베이 풍경들
베트남엔 저런 암반으로 된 산들이 많다. 육지에도.



크루즈선의 갑판 위 모습



당시 일기 예보에는 비와 뇌우가 계속 있었는데
다행히 투어를 막상 시작하니 날씨가 엄청 좋았다.



파도도 거의 치지 않는 고요함 속에 바람만 조금씩 불어온다.


크루즈를 타며 찍어본 동영상.



크루즈 투어 중 어떤 섬을 방문해서 이렇게 동굴 투어를 하기도 하고.



어떤 섬에서는 잠시 비치에서 해수욕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수상마을 같은 곳에 도착
작은 보트에 옮겨 타고 보트투어를 했다.

이런 바다 위에서도 사람들이 산다니 참 대단하다.

조금 안타까운건 엄연히 사람이 사는 곳인데,
관광객이 많다 보니 물위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떠 다닌다.


보트투어를 하며 찍은 동영상 하나

 

보트투어를 하며 찍은 동영상 둘



저런 산들이 바람과 파도를 모두 막아 버린 듯하다.
바다가 정말 고요하다.





해질녁의 풍경



배들이 섬들로 둘러싸인 호수 같은 평온한 바다위에
정박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 크루즈를 타며 조금 걱정을 했다.
배에서 잠을 잔다는게 편안할까.

근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파도가 정말 조금도 치지 않아서
마치 육지에서 자는 듯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노을이 질 무렵 사람들도 갑판위에서 쉬고



나도 맥주를 한잔 마시며 한컷 ㅋ
이 날 패션은 아마 내 생에 가장 최악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
색깔이 저 자연의 풍경에 대비해서 너무 튄다.



파도가 전혀 치지 않는 고요한 바다 위
배 위에서 맞는 밤.



굉장히 분위기 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야경이 참 멋있었는데, 사진으로 담기가 참 어렵다.



다른 곳은 몰라도 하롱베이 크루즈에서 맞는 밤은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


다음 이야기 예고 - 나짱(나트랑, Nha Trang)에서의 럭셔리 휴가, 내인생 가장 비싼 숙박, 빈펄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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