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5. 일요일 새벽 현장숙소 주변모습 (20150816)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25. 일요일 새벽 현장숙소 주변모습 (20150816) by bigfishjy

일요일 아침, 평소 평일이면 주말에 푹 자야지 했던 생각과는 달리
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몸이 아침일찍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늦잠을 푹 자는 것도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아직 약간은 어둑어둑한 시간
숙소 주변을 운동삼아 걷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사진 왼쪽편은 숙소의 담벼락이다.
도로를 따라 끝까지 20~30분 가면 메인 국도에 다다른다.
오늘의 걷기 목표는 국도까지 갔다가 돌아오기.



오전 5시 40분 해가 서서히 고개를 내민다.



속소에서 조금 걸어 나가다 찍은 파노라마 사진
잘 모르는 사람이 숙소 건물을 보면
아마 교도소 건물 비슷하게 볼 것 같다.



해가 제대로 떠올랐네.



다시 걸음을 걷다 보면
가는 길 중간정도에 있는 다리에 다다르고
그 아래로 흐르는 강(?)과
강 위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사실 넓긴 하지만 강이라고 말하기엔
많이 얕아 보이는 물이다.



그래도 저렇게 배를 타고 낚시도 하는 거 보면
강이 맞는 듯 하다.



이렇게 걷다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2015년 베트남의 시골, 서울에서도 여러 다른 지역을
서울도 대구도 아닌 지역들에서
주로 밤이면 주변을 걸으며 이런 저런 다른 생각을 해 왔던 나
이 날은 또 베트남의 어느 시골에서 그렇게 걷고 있다.

현장생활이 끝난 후에 한국에 갈 날도 생각해 보고
아직 숙제들이 많이 남은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며 걷는다.

도로끝 국도 반환점을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배들이 어느새 다리에 조금 더 가까이 와 있는 모습

지금 사진은 잘 못찾겠는데

이렇게 걸어다니는 숙소 주변 도로엔 소가 정말 많다.
도대체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도로에서 막 키우는 느낌

그리고 주변에서 오리때도 자주 볼 수 있다.

한국 같았으면 소도 누가 훔쳐가고
오리도 다 잡아 갔을 듯 싶다.


다음 이야기 예고 - 하롱베이(Ha Long Bay) 크루즈, 하롱베이 보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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