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8. 짱안 보트투어, Trang An, 보트투어, 짱안 동굴투어 (20151025) by bigfishjy



2015년~2017년 베트남 현장생활

현장에 가기전엔 현장에 있는 시간 동안
블로그를 통해 생활기를 계속 쓰려 했었으나,
처음엔 인터넷 사정이 안 좋아서,
이후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어 나가지 못했던 그 때의 이야기들.
 
지나간 사진들로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베트남 생활기 28. 짱안 보트투어, Trang An, 보트투어, 짱안 동굴투어 (20151025) by bigfishjy

부장님과 나, 한국사람은 둘만 있던 우리파트로
본사에서 부장님 한분이 더 나오셨다.

새식구가 온 김에 같은 파트 세명이 함께
안가본 곳을 가보기로 했다.

하노이와 우리 현장의 중간
하노이에서 남쪽방향으로 차로 두시간
우리 현장에서 북쪽방향으로 차로 두시간 거리에
닌빈(Ninh Binh)이란 도시가 있다.
그리고 그 닌빈 바로 옆에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짱안(Trang An)이 있다.

짱안에서 타는 일반적인 보트 투어는 2시간 코스다.

(참고로 베트남에 하노이쪽으로 들어왔을 때 보트타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은
동쪽 4시간 거리 하롱베이에서 크루즈를 타다, 중간에 하는 작은 보트 투어와
여기 하노이 남쪽 2시간 거리 짱안의 보트 투어가 있다.)



닌빈(Ninh Binh)으로 올라가는 길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에 저런 암벽으로 된 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롱베이의 섬과 모양이 같다.
이쪽 땅은 융기가 더 되어서 육지가 되고
하롱베이 쪽은 융기가 덜 되어서 그런 지형이 되었을 것이다.



닌빈을 거쳐 짱안(Trang An) 입구에 다다른 것 같다.



보트 타는 곳 입구에 도착.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가 있다.
하노이쪽에서 내려온 한국인들과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다리 아래쪽으로 보트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와 사람들이 보인다.



배타러 온김에 기념사진.



우리 순번을 기다리다 배에 탔다.
우리 배엔 우리 세명과
베트남 커플 2명 총 5명이 탔다.

노를 저으시는 분은 거의 대부분 아주머니들인데,
혼자서 두시간을 노를 저으시는게 대단하다.



저렇게 수백대의 배들이 손님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번 투어를 돌 때 두시간 내내 배를 저어야 하고
왠만한 막노동 이상 체력이 소모되는 일인데, 굉장히 고된 직업이란 생각이 든다.





구명조끼를 주는데, 대부분 벗고 있었다. 입고 있지니 너무 더웠다.

나름 가을 날씨에다가 그나마 흐려서 이정도이지.
한여름엔 두시간 내내 햇볕에 노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를 타기가 힘들다.

짱안의 보트는 선선한 날씨에 타야 한다.



가다보면 저런 동굴을 많이 통과한다.
그래서 동굴투어라고 부르는게 나을 것 같다.

저 바위 아래 좁은 틈이 우리가 지나갈 동굴
 머리가 동굴천정에 잘못하면 박을 정도로
천정이 아주 낮은 동굴이 많았다.

동굴 한번 들어가면 배에 탄 채 허리를 거의 70~80도는 수그려야 할 정도.

동굴안을 통과할 때 찍은 영상
부장님이 앞쪽 높은 뱃머리에 앉다 보니, 머리를 박을 위험이 많았다.
그래서 영상 중간 반비명, 반신음도 나온다. ㅋ

나름 허리는 아프지만 통과하는 재미도 좀 있다.
근데 긴 동굴은 좀 힘들다.

또 다른 동굴, 동굴들이 꽤 길다.

더불어 그 좁은 동굴 안 다른 배들 사이를 부딪치지 않고
유유히 해짚고 가는
아주머니의 운전 스킬에 감탄했다.



여긴 그나마 천정이 아주 높은 곳이다.



동굴을 통과하지 않을 땐
아주 고요하고 평온하다.





2시간 내내 보트를 타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한두곳 정도에서 정착을 하고 구경을 한다.



잠시 내려서 휴식과 구경.



중간 정박한 곳에는 배들이
들어온 순서대로 나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맘때 산 미러리스 카메리가
국산답게 자체 뽀샵이 강해서 찍어본 사진.



짱안의 보트 투어 코스가 풍경이 좋다 보니
배 위에서 웨딩촬영하는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도 한커플.



여기도 또 커플.



저렇게 아주머니 한명이 다섯여섯명이 타는 배의 노를 젓는데
그런 일을 많이 해서인지 아주머니들의 등근육이 장난이 아니다.

앞쪽에도 노가 있고 손님들도 도와서 저을 수 있으나

아주머니가 유유히 노를 젓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 백사장의 모래 한줌 정도.

동굴이 아닌 평온한 상태에서 찍은 영상들.
경치가 상당히 아름답다.
세월을 거슬로 과거로 온 듯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두시간 이라는 시간이 좀 마지막엔 지겹게도 느껴진다.

1년 뒤 한번 더 이 곳에 갔는데,
더 못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번 타러온다면 아주 추천할만한 곳.


다음 이야기 예고 - 베트남 현지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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