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기 2. 베트남 음식편 by bigfishjy



이곳에 오기 전까지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것은

베트남 쌀국수가 아니었나 싶다.

 

베트남에 가면 쌀국수부터 먹어야겠다

생각했었지만 막상 오고 나서 꽤 시간이 지나서야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던 것 같다.

 

이번엔 베트남에 와서 먹게 된 음식들을

적어 볼까 한다.

 

우리가 잘 알거나 익숙한 전톡적인 음식보다는

퓨전이나 어떤 요리라고 칭하기 애매한 그런 것들도 포함하여.


베트남 생활기 2. 베트남 음식편 by bigfishjy

쌀국수 (퍼, phở)

 

가장 유명한 그 베트남 쌀국수

이 곳에서 쌀국수를 많이 먹어 본 건 아니다.

숙소 근처 몇 곳과 호텔마다 나오는 조식 메뉴 중 하나로 먹은 정도

육수와 재료에 따라 퍼에 여러가지 이름이 그런 것도 잘 모르고. ㅋ

 

어쨌든 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숙소 길가에 많이 있는 식당에서 먹었던 것이었다.

이 곳의 매콤한 고추와 향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야채들을 넣고 먹었던 쌀국수

 

저렇게 얇게 펴진 면이 상당히 매력 있었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1,500 원 정도. (이곳에서 식사용 음식들은 대부분 이 가격대인 것 같다.)

 

 

 

 

분차, 분짜 (Bun Cha)

 

아주 내 입맛에 딱 맞았던 음식 분차(분짜)

구성은 대충 이러하다

 

쌂은 후 살짝 말린 소면 (사진에 보이는 사이즈로 잘려 있다.) + 불고기 + 동그랑땡(?) + 야채

이 재료들을 육수가 있는 그릇에 담궈 함께 먹는 것이다.

 

나중에 집에서도 한번 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볶음밥 (껌 찌엔, Com Chien) 그리고 볶음면 (미싸오, Mee Xao)

 

식당에서 메인 메뉴를 먹은 후 식사의 중후반쯤이 되면

볶음밥과 볶음면 두개 다 혹은 둘 중 하나는 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밥은 통상 동남아 쌀이 그렇듯 약간 날밥에 가깝고

볶음면의 면은 다른 동남아의 통상적인 라면 면과 비슷했다.

 

 

 

호텔 조식

 

쌀국수, 볶음밥, 볶음면의 경우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호텔에 숙박을 하게 될 경우 기본적으로 거의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모닝글로리

 

내가 있는 숙소에서 가까운 괜찮은 식당들의 메뉴들은

베트남 전통요리들 보다는 퓨전음식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음식을 먹기 전 거의 첫단계에

이 모닝글로리 요리를 자주 시켜 먹는다.

 

달달하고 살짝 기름지지만 느끼하지 않은 야채

오히려 다른 음식들로 인한 느끼함을 제거해주는 매력이 있다.

 

 

퓨전 음식, 여러 음식들

 

베트남에 와서 식당에 가고 새로운 메뉴를 보게 되면 일단 사진을 찍게 되었다.

메뉴를 기억하기 어렵고 영어 메뉴판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진을 보여주는 게 최선

 

가리비 버터구이

 

 

스픈데... 해물스프? 

생긴건 약간 된장 같고

맛은 해물탕 + 미소스프 라고 할 수 있다.

 

 

볶음면과 안주들

 

 

돼지 구이

 

 

오꼬노미야끼 ?

 

 

오꼬노미야끼? 와 두부

 

 

소스양념된 오징어와 골뱅이

 

 

삶은 오징어와 두부

 

 

왕새우 튀김

 

 

조개구이 요리

 

 

튀긴 월남쌈(고이꾸온)?

 

 

삼겹살 (바지)

재밌는 건 "바" 가 3 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삼겹살과 비슷한 뜻이라고 보면 된다.

 

 

쌈 (꾸언)

꾸언이라는 말이 쌈, 싸다 라는 뜻으로

우리 쌈 야채 같은 야채도 하나의 꾸언이 된다.

 

 

 

동네 해산물 요리집

 

제대로 된 식당은 아닌데, 일반 어촌 가정집 같은 곳에서

이런 해산물 요리를 파는 곳이 있다.

그래서 찾아 가기가 꽤 어려웠던 곳

 

왕새우, 올갱이, 게, 해물탕.

 

 

 

 

 

로컬식당 (화로구이)

 

외국에 가면 로컬식당에 가서 가장 현지 분위기와 비슷한 곳에서 먹는 곳들이

맛은 더 있지 않나 싶다.

 

숙소주변에 화로구이 요리들을 먹을 수 있는 로컬식당이 있다.

주변은 논이지만...

 

메뉴는 돼지고기(주물럭?, 갈비 등) 부터 오징어, 조개, 개구리 등. 다양하다.

 

한국에서도 대구막창, 마포갈매기 등 구워서 먹는 분위기의 가게를 좋아했는데 그런면에서 매력있는 곳이다.

두명이 술과 안주를 먹어도 만원 정도의 돈이면 되고.

 

 

 

 

 

 

 

베트남 커피

 

베트남 까페에서 먹는 커피는 굉장히 진해서 사실 그냥 먹기가 어려울 정도다.

까페라떼 같은 것이 팔 경우에는 적당히 먹을만 하지만

진한 커피를 그대로 시킬 경우 약간 느끼하게 진한 관계로

연유와 설탕물 등을 섞어야 우리입맛에 좀 맛는 커피가 된다. 

 

 

 

 

베트남에서 과일 먹는 법

 

베트남에와서 굉장히 색다르다고 느겼던 풍경은

과일을 먹을 때였다.

 

딱딱한 과일류를 먹을 때 라면스프 같이 생긴 것에 찍어 먹는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맛은 때론 매콤하고 때론 스프같고 때론 소금끼가 있어 짠 것도 있다.

 

과일을 찍어서 함께 먹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베트남의 술

 

베트남에서 도수가 쎈 술을 먹을 땐

"멘보드카"를 자주 먹는다.

 

맥주는 하노이, 사이공, 타이거, 333 (바바바) 등이 있는데

이상하게 여기서 만들지 않는 타이거가 인기가 많고

그 다음 사이공, 333, 하노이 정도의 순으로 마시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은 한 식당에서 먹었던 것인데

코코넛 열매 안에 보트카를 부어

큰 빨대를 입구로 하여 마시게 되는 술인데, 맛이 괜찮았다.

 

 

여기까지 베트남 음식편 끝.

 

이래저래 지난 사진을 뒤져서 정리하려니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린 것 같다.

그래서 애초에 올릴려고 했던 몇 가지 음식도 생략.. ㅋ


설정

트랙백

댓글